피땀눈물 — 몸에서 나온 것을 다 쏟아부은 노력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blood, sweat and tears 뜻 — 직역은 맞는데 흘린 사람이 다릅니다
실제로 쓰이는 장면
“The people who believed in the Wright brothers' dream worked with them with blood and sweat and tears.”
출처: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 Simon Sinek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사람은 무엇을 하는지가 아니라 왜 하는지에 반응한다는 강연.
사이넥은 성공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이 말하는 순서가 다르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대부분은 무엇을 만드는지부터 말하는데, 사람을 움직이는 쪽은 왜 하는지부터 말한다는 겁니다. 뒷부분에서 이 주장을 사람 이야기로 증명합니다. 돈과 인맥과 언론을 다 가졌던 경쟁자와, 자전거 가게 수입으로 버티던 라이트 형제를 나란히 놓고 결과가 왜 뒤집혔는지를 따집니다. 오늘 문장은 그 대비의 결정타로 나옵니다.
TED · 2009 (TEDxPugetSound)약 18분TED.com 6,000만+ 조회난이도 중 · 미국식 발음, 말 속도 빠른 편. 이 구간은 2.4초에 8단어입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라이트 형제의 꿈을 믿은 사람들은 피와 땀과 눈물을 쏟으며 그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 1
The people who believed in the Wright brothers' dream
라이트 형제의 꿈을 믿은 사람들은
who 이하가 전부 주어. 동사는 한참 뒤에 나옵니다
- 2
worked with them
그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with them = 같은 편으로. 고용돼서 일했다는 for them이 아닙니다
- 3
with blood and sweat and tears.
피와 땀과 눈물을 쏟으면서요.
두 번째 with는 무엇을 쏟으며 일했는지를 받습니다. 앞의 with them과 역할이 다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 누가
- 사이먼 사이넥 · 작가·조직 컨설턴트
- 어디서
- TED 무대 (골든 서클 강연)
- 언제
- 강연 10분 무렵
- 무엇을 하려고
- 라이트 형제와 경쟁자를 갈라놓은 이유를 한 문장으로 못 박는 자리
이 문장은 혼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뒤에 나머지 사람들은 급여 때문에 일했다는 대비가 곧장 붙습니다. 그러니까 사이넥이 만든 대립은 열심히 대 대충이 아니라, 무엇을 쏟았는가 대 무엇을 받았는가입니다. 앞쪽 사람들은 몸에서 나오는 것을 내놓았고, 뒤쪽 사람들은 통장에 들어오는 것을 받았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일한 두 부류를 이렇게 갈라놓으면 반박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재미있는 건 사이넥이 이 표현을 강연에서 두 번 쓴다는 점입니다. 2분쯤 앞에서 먼저 채용 이야기로 틀을 깔아둡니다. 할 줄 알아서 뽑은 사람은 돈을 위해 일하고,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일한다는 식이죠. 거기서는 원칙이었고, 라이트 형제 대목에 와서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값을 치릅니다. 같은 표현을 두 번 쓰되 두 번째에 증거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hard work가 아니라 blood and sweat and tears입니다. hard work는 양을 말합니다. 많이 했다, 오래 했다. 반면 피와 땀과 눈물은 대가를 말합니다. 셋 다 몸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것들이고, 나온 만큼 그 사람에게서는 없어진 것들이에요. 급여와 짝을 지으려면 이쪽이어야 합니다. 지불한 것 대 받은 것이라는 구도가 이 단어 선택 하나로 완성됩니다.
사전에 실린 형태는 blood, sweat and tears로 쉼표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이넥은 두 번 다 and를 두 번 넣어 말합니다. 세 단어를 한 덩어리로 굴리지 않고 하나씩 세우는 방식이라, 듣는 쪽에서는 피, 땀, 눈물이 각각 한 번씩 걸립니다. 한 번이면 말버릇이지만 두 번이면 선택입니다.
해설
피와 땀과 눈물. 한국어 피땀눈물과 단어도 순서도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겹치는 관용구는 흔치 않아서 외우는 데는 1초도 안 걸립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뜻이 통한다고 자리까지 같은 건 아닙니다. 이 표현이 실제로 놓이는 자리는 한국어와 조금 다르고, 결합 규칙은 꽤 빡빡합니다.
먼저 출처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이 말을 처칠이 만들었다고 적은 글이 많은데, 처칠이 1940년에 실제로 한 말은 blood, toil, tears and sweat입니다. 단어가 넷이고 순서도 다릅니다. 게다가 표현 자체는 처칠보다 100년쯤 앞서서, 1837년에 나온 크리스마스 에번스 설교집 영역본에 blood, sweat and tears 형태로 이미 인쇄돼 있습니다. 뿌리는 루카복음 22장 44절의 땀이 핏방울처럼 떨어졌다는 대목으로 봅니다. 그러니 이 표현을 처칠 인용처럼 쓰면 그냥 틀린 인용이 됩니다.
두 번째는 흘린 사람이 누구냐입니다. 예문으로 흔히 도는 문장들은 대체로 내가 고생했다는 1인칭입니다. 그런데 사이넥의 문장에서 피땀눈물을 쏟은 사람은 라이트 형제가 아니라 그들을 믿은 사람들이에요. 주어를 다시 보세요. 라이트 형제의 꿈을 믿은 사람들입니다. 이 표현은 이렇게 남이 나를 위해 쏟은 것을 가리키는 자리에 자주 옵니다. 자기 고생을 세는 말로만 알고 있으면 정작 이 쓰임을 못 알아봅니다.
세 번째는 덩어리라는 점입니다. 셋이 붙어 하나의 명사 덩어리로 굳었기 때문에 관사가 안 붙고, 순서도 안 바뀝니다. a blood, sweat and tears도 tears, sweat and blood도 쓰지 않습니다. 수량을 말하고 싶으면 앞에 a lot of, years of, all that을 따로 답니다. 셋 중 하나만 떼어 쓰는 것도 다른 표현이 됩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 처칠 인용으로 쓰지 마세요. 처칠의 문장은 blood, toil, tears and sweat입니다. 인용 부호를 달 거면 이 형태로 달아야 합니다.
- sweat blood와 다릅니다. blood, sweat and tears는 명사 덩어리이고, sweat blood는 동사구로 죽을힘을 다하다 또는 마음 졸이다에 가깝습니다. I sweated blood over that deadline처럼 씁니다.
- 관사와 복수를 붙이지 않습니다. a blood, sweat and tears도, bloods도 안 됩니다. 앞에 수량 표현만 답니다.
- 밴드 이름이자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검색하면 1960년대 미국 밴드와 방탄소년단 곡이 먼저 나오는데, 관용구로서의 뜻과는 별개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 and가 두 번 다 약해집니다. blood and sweat and tears는 또박또박 세 번 끊지 않고 blood'n sweat'n tears처럼 굴러갑니다. and의 모음이 [ən]으로 줄고 d는 거의 안 들립니다.
- worked with them이 한 덩어리입니다. worked의 끝 t와 with의 th가 겹치면서 '월크윋덤'에 가깝게 뭉갭니다.
- tears를 [teərz]로 읽지 마세요. 눈물은 [tɪərz], '티어즈'입니다. [teərz]는 찢는다는 뜻의 다른 단어예요. 한국인이 가장 자주 뒤집는 지점입니다.
- blood의 모음은 짧습니다. 철자에 oo가 있어도 '블루드'가 아니라 [blʌd], '블럳'에 가깝습니다.
끊어 읽기는 위 청크 3개 그대로입니다. The people who believed in the Wright brothers' dream / worked with them / with blood and sweat and tears.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성과 was built on 소유격 blood, sweat and tears
[성과]는 누가 피땀눈물을 쏟아 세운 것이다
결과물 뒤에 사람을 세울 때. cost를 쓰면 희생을 따지는 말이 되지만, built on을 쓰면 헌사가 됩니다.
This label was built on the founders' blood, sweat and tears.
이 레이블은 창업자들이 피땀눈물을 쏟아 세운 겁니다.
put in years of · a lot of · all that blood, sweat and tears
오랜 기간 온갖 노력을 들이다
분량이나 기간을 붙이고 싶을 때 쓰는 틀입니다. 이 표현에는 관사가 안 붙기 때문에 a blood, sweat and tears라고는 못 하고, 수량은 반드시 앞에 따로 답니다.
She put in years of blood, sweat and tears before the first store broke even.
첫 매장이 손익분기를 넘기기까지 그 사람은 몇 년을 갈아 넣었어요.
A work with 사람, B just work for 보상
한쪽은 함께 일하고, 다른 쪽은 대가 때문에 일한다
전치사 하나로 편을 나누는 말이라 발표에서 특히 세게 들립니다. 사이넥이 이 문장 바로 뒤에서 쓴 구도이기도 합니다.
Half the team worked with him; the rest just worked for the title.
팀 절반은 그 사람과 함께 일했고, 나머지는 직함 때문에 일했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Nobody sees the blood, sweat and tears behind a two-minute demo.
2분짜리 데모 뒤에 들어간 피땀눈물은 아무도 못 봅니다.
After all that blood, sweat and tears, they shut the project down in a single meeting.
그 고생을 다 해놓고, 회의 한 번에 프로젝트가 접혔어요.
The recipe took three years of blood, sweat and tears — mostly tears.
이 레시피는 3년간 피땀눈물이었어요. 대부분은 눈물이었지만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The people who believed in the Wright brothers' dream worked with them with blood and sweat and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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