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좀 따는 것 — 실재하지 않는 점수판 위의 가상 점수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brownie points 뜻 — 브라우니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실제로 쓰이는 장면
“Who gets all the brownie points, who are the winners.”
출처: Do schools kill creativity? | Sir Ken Robinson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학교는 창의성을 죽이는가 — 전 세계 교육이 대학교수를 생산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농담 반 진담 반
켄 로빈슨이 TED2006에서 한 강연입니다. TED 역사상 가장 많이 본 강연으로 꼽히죠. 로빈슨은 모든 아이가 예술적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만 학교를 거치며 그것을 잃는다고 말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 교과 서열이 똑같다는 관찰이 논지의 축이에요. 수학과 언어가 맨 위, 인문학이 중간, 예술이 맨 아래. 그리고 예술 안에서도 미술과 음악이 무용과 연극보다 위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용한 구간은 그 서열의 결과를 뒤집어 보는 자리입니다.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교육의 산출물만 놓고 목적을 추론한다면, 대학교수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는 유명한 농담으로 이어집니다.
TED · TED2006약 19분 25초난이도 중 · 영국식 발음. 말이 빠르지 않고 농담 사이에 쉼이 많아 듣기 좋습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누가 점수를 다 쓸어 가는지, 누가 승자인지를 보면요.
- 1
Who gets all the brownie points,
누가 그 점수를 다 가져가는지,
get이 아니라 gets. 앞의 who가 단수 취급이라 s가 붙습니다
- 2
who are the winners.
누가 승자인지를.
같은 구조를 반복해 밀어붙이는 자리. 로빈슨의 전형적인 리듬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 누가
- 켄 로빈슨 경 · 교육학자, 작가
- 어디서
- TED2006 무대
- 언제
- 강연 9분 48초 지점
- 무엇을 하려고
- 외계인의 눈으로 교육의 산출물만 보면 무엇이 보이는지, 세 개의 who절을 쌓아 결론으로 몰아가는 자리
이 문장은 혼자 서 있지 않습니다. 로빈슨은 who를 세 번 반복해요. `who really succeeds by this`, `who does everything they should`, `who gets all the brownie points, who are the winners`. 이 시스템에서 진짜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점수를 쓸어 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같은 질문을 각도만 바꿔 세 번 던지고, 그 답이 대학교수라는 농담으로 착지합니다.
세 번째 자리에 brownie points가 놓인 것이 절묘합니다. 앞의 두 표현 succeed와 do everything they should는 진지한 말이에요. 그런데 세 번째에서 갑자기 장난스러운 관용구가 튀어나옵니다. 어조가 살짝 내려앉으면서, 그 성공이라는 게 실은 가짜 점수판 위의 숫자일 뿐이라는 평가가 슬쩍 끼어들어요. 로빈슨은 이 표현 하나로 논평을 대신합니다.
왜 그런 평가가 실리느냐면, brownie points는 **실재하지 않는 점수**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이 점수를 세지 않고, 모아도 바꿀 수 있는 게 없어요. 어원에는 걸스카우트의 어린 단원을 브라우니라고 부른 데서 왔다는 설명이 널리 통용되는데, 어느 쪽이든 이 표현이 어린이용 보상 체계의 느낌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어른의 세계에 그 말을 가져다 붙이면 자연히 비꼬는 맛이 생깁니다.
해설
brownie points에서 브라우니를 찾으면 길을 잃습니다. 초콜릿 케이크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걸스카우트의 어린 단원을 브라우니라고 부르고 그들이 선행을 하면 점수를 받았다는 데서 왔다는 설명이 가장 널리 통용됩니다. 어원이 무엇이든 이 표현의 핵심은 하나예요. 아무도 실제로 세지 않는 점수라는 것입니다. 점수판이 존재하지 않고, 모아도 교환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 가상성이 표현의 어조를 전부 결정합니다.
그래서 이 말에는 늘 가벼운 비꼼이 묻어 있습니다. 로빈슨이 교육 시스템의 승자를 설명하면서 이 표현을 고른 것도 그래서예요. 앞의 두 표현은 진지했는데 세 번째에서 갑자기 장난감 같은 말이 나옵니다. 그 순간 그 성공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한 의심이 문장 안으로 들어와요. 만약 로빈슨이 who gets the highest scores라고 했다면 이 논평은 사라졌을 겁니다.
문법적으로는 항상 복수라는 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a brownie point라고 단수로 쓰는 일은 거의 없어요. 점수는 하나만 따는 게 아니라 야금야금 쌓는 것이라는 그림이 표현 안에 굳어 있습니다. 그리고 붙는 동사도 좁아요. score, earn, win, get 정도이고, make는 붙지 않습니다. 이런 관용구는 문법으로 풀기보다 결합 관계를 통째로 외우는 편이 빠릅니다.
한국어로는 "점수 따다"가 거의 정확히 대응합니다. "아부하다"로 옮기면 지나쳐요. 아부는 노골적인 비하지만 brownie points는 훨씬 가볍고, 자기 행동에 붙여 농담으로도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I'm just doing this for brownie points라고 스스로 말하면 귀엽게 들리지, 자기를 비난하는 말이 되지는 않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brownie points — 가상의 점수. 가볍고 장난스럽습니다. 평가자가 있는 관계에서 씁니다.
kiss up to / suck up to — 아첨하다. 훨씬 세고 명백히 부정적이에요. 사람을 목적어로 받습니다. He's always sucking up to the boss.
credit — 실제로 인정받는 공로입니다. 가상이 아니에요. She deserves credit for this. 진지한 자리에 씁니다.
good graces — 누군가의 호의 안에 있는 상태입니다. 격식이 있고 조금 예스러워요. back in her good graces처럼 씁니다.
street cred — 특정 집단 안에서의 인정입니다. 윗사람이 아니라 동료나 커뮤니티가 평가자예요. 방향이 위가 아니라 옆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진짜 공로면 credit, 가상의 점수면 brownie points, 대놓고 아부면 suck up to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3초짜리 구간이지만 영국식 발음이라 한국어 화자가 놓치기 쉬운 자리가 세 군데입니다.
brownie의 ow는 이중모음입니다. 브라우니에서 라우가 한 덩어리로 미끄러져야 해요. 브로니처럼 짧게 끊으면 다른 단어로 들립니다. 강세는 앞에 있습니다. BROWN-ie.
points의 t는 살아 있습니다. 미국식이었다면 약해졌겠지만 로빈슨은 영국식이라 포인츠의 t가 또렷하게 나요. 그리고 s까지 확실히 발음합니다. 이 표현이 항상 복수라는 사실이 소리로도 확인되는 자리입니다.
gets all the는 통째로 붙습니다. 게츠 올 더가 아니라 게촐더. gets의 s가 all로 넘어가고 the가 거의 사라져요. 세 단어가 한 덩어리로 지나갑니다.
who are the winners의 who are도 이어집니다. 후 아가 아니라 후어. 그리고 winners의 강세는 앞이라 WINners입니다.
강세는 GETS · BROWNie · WINners 세 군데입니다. 로빈슨은 이 세 곳을 찍고 나머지는 흘려보냅니다. 끊어 읽기는 콤마 자리에서 한 번, 두 덩어리예요. Who gets all the brownie points, / who are the winners.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score / earn / win brownie points (with 사람)
~에게 점수를 따다
이 표현에 붙는 동사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score, earn, win, get 정도예요. make brownie points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점수를 땄는지는 with로 붙입니다. 상사, 시댁, 선생님처럼 평가자가 오는 자리예요.
He scored some brownie points with the team by staying to clean up.
그 사람은 남아서 정리까지 하는 걸로 팀에 점수를 좀 땄어요.
for brownie points
점수 좀 따려고
동기를 밝히는 자리입니다. 여기 쓰면 그 행동이 순수하지 않았다는 뉘앙스가 강해져요. 자기 행동에 붙이면 겸손한 농담이 되고, 남의 행동에 붙이면 꽤 신랄해집니다. 어조를 보고 써야 하는 자리입니다.
She did not volunteer for brownie points, she actually cared.
그 사람은 점수 따려고 나선 게 아니라 정말로 신경 썼던 거예요.
That will not win you any brownie points.
그래 봐야 점수 안 딴다
부정형으로 쓰는 정형 문장입니다. 상대의 행동이 역효과라는 것을 가볍게 지적할 때 써요. win 뒤에 사람을 바로 넣는 4형식 어순이라는 점도 함께 익혀 두면 좋습니다.
Arguing with the reviewer will not win you any brownie points.
리뷰어랑 싸워 봐야 점수 딸 일은 없습니다.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I brought coffee for everyone, mostly to earn a few brownie points.
다들 마시라고 커피를 사 갔는데, 솔직히 점수 좀 따려는 거였어요.
Remembering her birthday got him serious brownie points.
생일을 기억해 준 걸로 그 사람 점수를 크게 땄죠.
You do not get brownie points for showing up on time. That is the baseline.
제시간에 왔다고 점수를 주지는 않아요. 그건 기본입니다.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Who gets all the brownie points, who are the winners.
녹음은 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재생되며 서버로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닫으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