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진절머리가 나다, ~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fed up with 뜻 — 장례를 치르다 지친 목사 이야기

실제로 쓰이는 장면

“He's fed up with burying his friends, his family, his community.”

출처: Teach every child about food | Jamie Oliver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셰프가 TED 무대에서 아이들의 식탁을 고발하다 — 음식 교육을 위한 TED 프라이즈 소원

영국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TED 프라이즈를 받으며 한 강연입니다. 미국 아이들이 부모보다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경고로 시작해,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가 가정과 학교의 식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이야기합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에서 만난 사람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대목이 강연의 중심인데, 인용한 문장은 그중 지역 목사 스티브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옵니다. 말이 거칠고 직설적인 대목이 있습니다.

TED 채널 · 2010년 공개21:53난이도 중상 · 에식스 출신 영국식 발음에 말이 빠르고 구어체가 많습니다. 인용 문장은 같은 구조가 반복돼 비교적 잘 들려요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그는 친구를, 가족을, 이웃을 땅에 묻는 일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1. 1

    He's fed up

    그는 진절머리가 났다

    He's = He is. fed up은 형용사처럼 be 동사 뒤에 붙어 '지금 그런 상태'를 말합니다

  2. 2

    with burying

    묻는 일에

    with 뒤에 동사가 오면 -ing 꼴이 됩니다. with bury는 틀려요

  3. 3

    his friends, his family, his community.

    자기 친구들, 가족, 지역 사회를

    목적어를 세 번 쌓아 범위를 점점 넓힙니다. 친구 → 가족 → 마을 전체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제이미 올리버 · 영국 셰프, 음식 교육 활동가
어디서
TED2010 무대 (TED 프라이즈 수상 강연)
언제
강연 5분 44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비만과 식생활 관련 질병으로 교인들의 장례를 계속 치러 온 헌팅턴의 목사를 소개하는 자리

올리버는 헌팅턴에서 만난 사람들을 한 명씩 소개합니다. 여섯 해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은 열여섯 살 브리트니, 3대째 집에서 요리를 배운 적 없는 에드워즈 가족. 그리고 "초창기 우군"이었다는 스티브 목사가 나옵니다. 올리버는 그가 이 문제의 가장 날카로운 끝에 서 있다고 말해요. 사람들을 묻어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이어서 "And he's fed up with it."이라고 한 번 말한 뒤, 바로 다음 문장에서 it이 무엇인지 풀어 씁니다. 그게 인용한 문장이에요. 친구를, 가족을, 공동체를 묻는 일. 겨울이 오면 세 배나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말이 뒤따르고, 올리버는 "He's sick of it."으로 한 번 더 못을 박습니다.

이 대목은 통계로 시작한 강연을 사람 얼굴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비만은 그 병을 가진 사람만 다치게 하는 게 아니라 친구, 가족, 형제자매 모두를 다치게 한다"는 말 바로 다음이라, fed up with는 개인의 짜증이 아니라 공동체가 견디다 못한 상태를 대신 말하는 단어가 됩니다.

해설

fed up은 글자 그대로 "위까지 먹여진" 상태입니다. feed(먹이다)의 과거분사 fed에 up(꽉 차게)이 붙었어요. 배가 차다 못해 목까지 차올라 한 숟가락도 더 못 넘기는 그림을 떠올리면 됩니다. 그래서 뜻이 "질렸다, 진절머리가 난다"가 됩니다. 국내 설명 글들은 대개 "지긋지긋하다" 한 줄과 "tired of보다 강하다"는 비교로 끝나는데, 이 그림을 알면 왜 강한지가 같이 이해됩니다. tired of는 지친 것이고, fed up은 이미 꽉 차서 더는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이에요. 한 번 일어난 일이 아니라 같은 일이 오래, 여러 번 쌓였다는 시간이 표현 안에 들어 있습니다.

올리버의 문장이 바로 그 시간을 보여줍니다. 스티브 목사는 장례를 한 번 치른 사람이 아니라, 친구를 묻고 가족을 묻고 마을 사람들을 묻어 온 사람입니다. 올리버가 목적어를 his friends, his family, his community로 세 번 쌓는 것도 그래서예요.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가 귀로 전해집니다. 바로 앞 문장 "And he's fed up with it."에서 it으로 뭉뚱그렸다가, 인용한 문장에서 그 it을 풀어 쓰는 순서도 눈여겨보세요. 말할 때 fed up with it으로 감정을 먼저 던지고, 무엇에 질렸는지는 다음 문장으로 미는 건 원어민 구어에서 아주 흔한 흐름입니다.

문법에서 한국 학습자가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은 with 뒤입니다. with는 전치사라 뒤에 동사를 쓰려면 -ing로 바꿔야 해요. fed up with bury가 아니라 fed up with burying입니다. 상위 검색 결과들이 거의 다루지 않는 또 하나는 fed up of입니다. 영국 영어, 특히 구어에서는 fed up of가 아주 흔하고, 에식스 출신인 올리버 같은 화자 입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이 강연에서는 with를 썼지만요). 다만 시험이나 공식 글에서는 아직 fed up with가 표준으로 대접받으니, 쓸 때는 with, 들을 때는 of도 같은 말로 알아들으면 됩니다. tired of, sick of에 끌려서 of가 퍼졌다고 보는 설명이 많아요.

쓰는 장면도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fed up은 감정이 꽤 세지만 욕설은 아니라서, 친구 사이는 물론 직장 회의나 뉴스에서도 씁니다. Voters are fed up with politics as usual처럼 집단의 불만을 말할 때도 자주 보여요. 대신 상대에게 직접 I'm fed up with you라고 하면 관계를 끝낼 수도 있는 강한 말이 됩니다. 한국어로 "너한테 질렸어"가 가벼운 말이 아닌 것과 같아요. 상황에 불만을 돌리고 싶을 때는 사람보다 행동을 목적어로 두세요. I'm fed up with you being late보다 I'm fed up with waiting이 덜 공격적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tired of — 지겹다, 싫증 나다. fed up보다 한 단계 약합니다. I'm tired of pasta. 정도는 메뉴를 바꾸면 해결되는 지겨움이에요.

sick of / sick and tired of — fed up과 거의 같은 세기입니다. 올리버도 fed up with 바로 뒤에 He's sick of it으로 한 번 더 받았죠. sick and tired of는 둘을 합쳐 더 세게 만든 꼴입니다.

have had enough (of) — 참을 만큼 참았다. fed up이 "상태"라면 had enough는 "이제 행동하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I've had enough. I'm leaving.

be fed (up 없이) — 그냥 "밥을 먹었다, 먹여졌다"입니다. The baby has been fed. up 하나로 뜻이 완전히 달라지니 빼먹지 마세요.

can't get enough of — 반대쪽 끝입니다.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다, 계속 더 원한다는 뜻이에요.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He's fed up은 히즈페덥으로 이어집니다. fed의 d가 up의 모음에 붙어 넘어가면서 미국식이라면 페럽처럼 굴러가기도 하지만, 올리버의 영국식에서는 d가 비교적 또렷하게 살아 페덥에 가깝게 들립니다.

강세는 up에 갑니다. 구동사·관용구는 뒤쪽 부사에 힘이 실리는 경우가 많은데 fed UP도 그래요. fed를 세게 말하면 어색하게 들립니다.

with burying은 윋베링처럼 붙습니다. with의 th는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약해지고, burying의 첫 모음은 버가 아니라 베에 가깝습니다(bury는 berry와 발음이 같아요).

마지막 세 목적어 his friends, his family, his community는 각각 FRIENDS · FAM · MU에 강세가 오고, 하나씩 끊어 가며 리듬을 만듭니다. 나열할 때 같은 소유격 his를 반복하면 말에 무게가 실린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예요.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사람 + be fed up with + 명사

    ~에 진절머리가 나다, 더는 못 참겠다

    오래 반복된 일 때문에 쌓이고 쌓여 한계에 닿은 상태입니다. 한 번 일어난 일에는 잘 안 쓰고, "또야?"가 몇 번 쌓인 뒤에 씁니다. 대상은 사람, 상황, 물건 무엇이든 됩니다.

    1

    I'm fed up with this weather. It's rained every day for two weeks.

    이 날씨 정말 지긋지긋해요. 2주째 매일 비가 와요.

  2. 사람 + be fed up with + 동사-ing

    ~하는 데 진절머리가 나다

    올리버의 문장이 이 꼴입니다. with가 전치사라서 뒤에 동사가 오면 반드시 -ing로 바꿉니다. 반복해서 "해야만 하는" 일이 지겨울 때 자주 씁니다.

    2

    She's fed up with cleaning up after her roommates.

    그녀는 룸메이트들 뒤치다꺼리하는 데 진절머리가 났어요.

  3. 사람 + be/get fed up (목적어 없이)

    (이제) 지쳤다, 질렸다

    무엇에 질렸는지 앞에서 이미 말했거나 뻔할 때는 with 이하를 통째로 뺍니다. get fed up은 "점점 질려 가다"는 변화 쪽입니다.

    3

    After waiting an hour, people got fed up and left.

    한 시간을 기다리다 사람들이 질려서 가 버렸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1

    I'm fed up with being the only one who replies in the group chat.

    단톡방에서 나만 답장하는 거 이제 지긋지긋해.

  2. 2

    Customers are fed up with hidden fees and surprise charges.

    고객들은 숨은 수수료와 갑작스러운 청구에 넌더리를 내고 있어요.

  3. 3

    He finally got fed up and quit his job last month.

    그는 결국 질려서 지난달에 회사를 그만뒀어요.

  4. 4

    If you're fed up with your commute, maybe it's time to move.

    출퇴근이 지긋지긋하면 이사할 때가 된 건지도 몰라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He's fed up with burying his friends, his family, his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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