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거나 격렬한 일의) 한복판에서, 한창 ~에 시달리는 중에 · 중상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in the throes of 뜻 — 한가운데 있으면 안 보이는 것
실제로 쓰이는 장면
“We feel this way for reasons, and they can be hard to see in the throes of depression -- I understand that really well from personal experience.”
출처: This could be why you're depressed or anxious | Johann Hari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우울증은 고장 난 뇌가 아니라 채워지지 않은 필요의 신호다 — 요한 하리의 TED 강연
영국 작가 요한 하리가 십대 때부터 13년간 항우울제를 먹으면서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았던 자기 경험에서 출발해, 우울과 불안의 원인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용한 문장은 강연 끝자락, "우울은 고장이 아니라 신호"라는 결론을 말한 직후에 나와요.
TED 채널 · 2019년 공개20:32난이도 중 · 영국식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말하고 속도가 일정합니다. 박수가 끝난 직후라 첫마디가 조금 작게 시작해요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우리가 이렇게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우울의 한복판에 있을 때는 그 이유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그걸 제 경험으로 아주 잘 압니다.
- 1
We feel this way for reasons,
우리가 이렇게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고
for reasons는 "이유가 있어서"라는 뜻. 앞에서 말한 "신호" 이야기를 한 줄로 요약하는 말입니다
- 2
and they can be hard to see
그 이유들은 보기 어려울 수 있다
they는 reasons. can be가 "늘 그렇다"가 아니라 "그럴 수 있다"로 단정을 피해요
- 3
in the throes of depression --
우울의 한복판에서는
throes는 늘 복수형. 우울이 한창 나를 휘두르고 있는 시기를 가리킵니다
- 4
I understand that really well from personal experience.
저는 그걸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주 잘 압니다
강연 내내 자기 13년을 이야기해 온 하리가 결론에서 다시 자기 경험으로 돌아오는 대목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 누가
- 요한 하리 · 영국 작가, 저널리스트
- 어디서
- TED 무대
- 언제
- 강연 19분 30초 지점
- 무엇을 하려고
- "당신의 우울은 고장이 아니라 신호다"라는 결론에 박수가 나온 직후, 그 신호를 왜 스스로 읽기 어려운지 덧붙이는 자리
하리는 강연 후반에 우리 문화가 우울을 "머릿속 배선 문제",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처럼 다뤄 왔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보면 고통은 아무 의미가 없는 고장이 되죠. 그는 "당신의 우울은 고장이 아니다. 신호다"라고 뒤집고, 객석에서 박수가 나옵니다.
인용한 문장은 그 박수 직후에 나옵니다. 이유는 분명히 있지만, 우울이 한창일 때는 그 이유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곧바로 "적절한 도움이 있으면 이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고칠 수 있다"로 이어집니다.
하리는 이 표현을 강연 6분 무렵에도 한 번 썼습니다. 캄보디아 의사들이 우울에 빠진 농부의 고통에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는 장면에서 "it was hard for him to see it in the throes of his depression"이라고 했어요. 같은 틀(hard to see ... in the throes of)을 남의 이야기와 자기 결론에 한 번씩 쓴 셈입니다.
해설
throe는 원래 "격렬한 고통, 발작적인 진통"을 뜻하는 오래된 단어입니다. 지금은 거의 단독으로 쓰지 않고, 거의 언제나 복수형 throes로 in the throes of라는 틀 안에서만 살아남았어요. 처음에는 출산의 진통(the throes of childbirth)이나 죽음 직전의 몸부림(death throes)처럼 몸의 고통에 쓰였고, 거기서 넓어져 지금은 "고통스럽거나 격렬한 일의 한복판에서"라는 뜻이 됐습니다. 사전 풀이의 "in the midst of something difficult"까지는 대부분의 글이 적어 두는데, 실제로 쓸 때 더 중요한 건 이 말이 "그 안에 있어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시점을 가리킨다는 점입니다.
하리의 강연은 바로 그 점을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우울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 뒤, "그 이유는 우울의 한복판에서는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여요. in the throes of가 단순히 "~하는 중"이 아니라 시야를 빼앗길 만큼 휘말려 있는 상태라서, hard to see와 짝이 자연스럽게 맞습니다. 폭풍 한가운데 서 있으면 폭풍의 모양이 안 보이는 것과 같아요. 상위 검색 결과의 사전 풀이에는 이런 짝꿍 표현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 이 강연에서는 같은 틀이 두 번이나 반복됩니다. 6분 무렵 캄보디아 농부 이야기에서 한 번(hard for him to see it in the throes of his depression), 19분 무렵 결론에서 한 번이요.
두 번의 쓰임을 나란히 놓으면 이 표현이 왜 위로의 말로 쓰이는지도 보입니다. "네가 원인을 못 보는 건 네 탓이 아니라, 지금 그 한복판에 있어서다"라는 말이 되거든요. 하리는 바로 앞에서 "이유가 있다"고 단언하고, 바로 뒤에서 "나도 겪어서 안다"고 덧붙여요. 원인이 있다는 주장과, 그걸 못 보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in the throes of가 한 문장 안에서 이어 줍니다. 앞서 다룬 pull yourself together가 "혼자 추슬러라"라는 차가운 말이었다면, 이 문장은 그 반대편에 서 있어요.
마지막으로 of 뒤에 무엇이 오는지 보세요. depression, grief, a crisis, a divorce, a revolution처럼 시간이 걸리고 사람을 흔드는 과정이 옵니다. 순간적인 사건(an accident, a sneeze)은 잘 오지 않아요. 그리고 원래 무거운 말이라, 이사·시험 기간·마감처럼 사소한 일에 쓰면 일부러 과장한 농담이 됩니다. 영어권 사람들이 "We're in the throes of moving"이라고 할 때는 진짜 비극이 아니라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너스레예요. 무거운 문맥과 가벼운 문맥을 둘 다 알아 두면 오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throes vs throws — 발음이 똑같아서 원어민도 자주 틀리는 철자입니다. throws는 "던지다(throw)"의 3인칭 단수일 뿐이라, in the throws of는 틀린 철자예요. 고통의 throes는 e가 들어갑니다.
in the middle of — 한가운데, ~하는 도중. 중립적인 말이라 회의, 식사, 문장 등 무엇에나 씁니다. in the throes of는 고통이나 격변이 담긴 일에만 써요.
in the midst of — ~의 한가운데에. in the middle of보다 문어적이지만 역시 고통의 뉘앙스는 없습니다. in the midst of a crisis와 in the throes of a crisis를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더 휘말려 있는 느낌이에요.
death throes — 단말마의 고통, 몰락 직전의 몸부림. 사람에게도 쓰지만 비유로 회사·제도·산업의 마지막 몸부림에 자주 씁니다. The old system was in its death throes.
go through — (힘든 일을) 겪다. 경험을 넓게 말하는 동사이고, in the throes of는 그 경험의 가장 격렬한 지점에 있다는 위치를 말합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throes는 쓰로우즈, 혀끝을 이 사이에 살짝 내밀고 th를 냅니다. th 다음 r이 바로 붙어 th-r 자음 두 개가 겹치니, 스로가 아니라 혀를 물고 시작해야 해요. 끝은 s가 아니라 z 소리입니다.
in the throes of는 인더쓰로우저브로 이어집니다. throes의 z가 of와 붙어 저브처럼 연결돼요. 강세는 THROES 하나에만 갑니다.
they can be hard to see는 HARD와 SEE에 힘이 들어갑니다. can은 큰으로 약하게 지나가서, 단정이 아니라 "그럴 수 있다"는 부드러운 어조가 됩니다.
마지막 I understand that really well은 REALLY WELL을 천천히 끊어 말합니다. 강연 내내 이야기한 자기 13년을 한마디로 담는 대목이라, 속도를 늦추고 목소리를 낮춰요.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in the throes of 고통스러운 일 · 격변
~의 한복판에서, 한창 ~에 시달리는 중에
depression, grief, a crisis, divorce, war처럼 사람을 뒤흔드는 일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씁니다. 그 일이 지나간 뒤가 아니라 **아직 그 안에 있는** 시점이라는 게 핵심이에요.
1She wrote the album in the throes of a painful divorce.
그녀는 고통스러운 이혼을 한창 겪는 와중에 그 앨범을 썼어요.
(be) hard to see 무엇 in the throes of 일
~의 한복판에서는 …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리가 두 번 쓴 틀입니다. 한가운데 있으면 시야가 좁아진다는 말이라, 위로나 조언을 할 때 상대를 탓하지 않고 상황을 설명하는 말로 좋아요.
2It's hard to see the bigger picture in the throes of a crisis.
위기의 한복판에 있으면 큰 그림이 잘 안 보여요.
in the throes of 가벼운 일 (농담조)
한창 ~에 빠져 있는 중
원래는 무거운 말이라 이사, 시험 기간, 대청소처럼 사소한 일에 쓰면 과장된 농담이 됩니다. "지금 ~ 때문에 정신이 없다"는 느낌이에요.
3Sorry for the mess. We're in the throes of moving house.
어수선해서 죄송해요. 한창 이사하는 중이라서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 1
In the throes of grief, he could barely remember what day it was.
슬픔의 한복판에서 그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거의 기억하지 못했어요.
- 2
The country was in the throes of an economic crisis when she took office.
그녀가 취임했을 때 나라는 한창 경제 위기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 3
My sister is in the throes of exam season, so she won't come to dinner.
언니는 한창 시험 기간이라 저녁 먹으러 안 온대요.
- 4
Advice that sounds obvious later can feel impossible in the throes of a panic attack.
나중에 들으면 당연한 조언도 공황 발작 한복판에서는 불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We feel this way for reasons, and they can be hard to see in the throes of depression -- I understand that really well from personal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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