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에서 꽝을 뽑다 — 아무도 하기 싫은 일을 떠안게 되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short straw 뜻 — draw the short straw, 꽝 뽑은 사람의 영어

실제로 쓰이는 장면

“And I was especially reminded of what a ridiculously short straw I had that day, because now I had to do what Albert had just done, and there are like 100 of these lambs in the pen.”

출처: Learning from dirty jobs | Mike Rowe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더러운 일"을 200개 넘게 해본 사람이 말하는, 우리가 일에 대해 틀린 것들

TV 프로그램 Dirty Jobs의 진행자 마이크 로우의 강연으로, TED 채널에는 2009년에 올라왔습니다. 콜로라도의 양 목장에서 새끼 양을 거세하는 일을 돕다가, 동물보호단체에 물어보고 준비한 "올바른 방법"이 오히려 양을 더 괴롭게 한다는 걸 눈앞에서 확인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묘사가 적나라한 편이니 참고하세요. 인용한 구간은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정한 직전, 이제 그 일을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 대목입니다.

TED 채널 · 2009년 공개20:03난이도 중상 · 말이 빠르고 농담이 많습니다. 인용 구간은 한 문장이 길지만 발음이 또렷합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그리고 그날 제가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꽝을 뽑았는지가 특히 실감 났습니다. 이제 앨버트가 방금 한 걸 제가 해야 했고, 우리 안에는 새끼 양이 백 마리쯤 있었거든요.

  1. 1

    And I was especially reminded

    그리고 특히 다시 실감했습니다

    be reminded of = ~을 새삼 깨닫다. 바로 앞 문장에서도 I was reminded를 썼고, 여기서 especially로 한 번 더 쌓습니다

  2. 2

    of what a ridiculously short straw I had that day,

    그날 제가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꽝을 뽑았는지를

    what a + 형용사 + 명사 감탄 구조. draw 대신 have를 써서 "뽑은 결과를 쥐고 있다"는 상태로 말합니다

  3. 3

    because now I had to do what Albert had just done,

    이제 앨버트가 방금 한 일을 제가 해야 했으니까요

    왜 꽝인지 바로 이유가 붙습니다. short straw는 거의 항상 "그래서 뭘 떠안았는지"가 따라옵니다

  4. 4

    and there are like 100 of these lambs in the pen.

    그리고 우리엔 이런 양이 백 마리쯤 있었고요

    like 100 = 백 마리쯤. 구어체 어림수. 시제가 현재로 바뀌는 건 이야기에 생생함을 주는 흔한 습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마이크 로우 · Dirty Jobs 진행자
어디서
TED 무대
언제
강연 5분 36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자기가 틀렸다는 걸 깨달은 직후, 그 일을 이제 자기가 백 번쯤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앞 장면이 중요합니다. 로우는 방송에서 칼 대신 고무 밴드를 쓰자고 고집했고, 밴드를 감은 양은 쓰러져 괴로워하는데 칼로 처리한 양은 벌써 풀을 뜯고 있었어요. 자기가 얼마나 틀렸는지 깨달은 다음 문장이 바로 이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깨달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 이제 앨버트가 한 방식을 그대로 자기가 해야 하고, 우리 안에는 양이 백 마리쯤 있습니다.

그래서 short straw입니다. 제비뽑기에서 짧은 지푸라기를 뽑은 사람이 모두가 피하고 싶은 일을 맡는 것처럼, 그날 촬영에서 제일 하기 싫은 일이 자기 몫으로 떨어졌다는 거예요. 누가 뽑기를 한 건 아니지만 이 표현은 원래 비유로 훨씬 많이 씁니다.

로우가 draw가 아니라 had를 쓴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draw the short straw는 뽑는 순간, have the short straw는 뽑은 결과를 쥐고 있는 상태예요. 여기에 what a ridiculously를 붙여서 감탄문으로 만들었습니다. 표현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이렇게 명사 short straw를 중심에 두고 동사와 수식어를 바꿔 끼우는 게 원어민의 실제 사용에 가깝습니다.

해설

short straw는 제비뽑기에서 왔습니다. 손에 지푸라기를 여러 개 쥐고 끝을 가지런히 맞춘 다음 하나씩 뽑게 하는데, 그중 하나만 짧아요. 그걸 뽑은 사람이 아무도 하기 싫은 일을 맡습니다. 그래서 draw the short straw는 "꽝을 뽑다", 조금 더 우리말답게 하면 "독박을 쓰다"에 가깝습니다.

사전은 보통 여기서 멈추지만, 실제로 쓸 때 중요한 건 이 표현이 공정하게 정해진 불운이라는 뉘앙스를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가 나한테 떠넘긴 것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니에요. 그냥 뽑기에서 졌을 뿐입니다. 그래서 불평은 하되 책임을 따지지는 않는 말이에요. 동료가 억지로 일을 떠넘겼다면 short straw보다 get stuck with 쪽이 맞습니다.

로우의 문장에서 배울 만한 건 동사입니다. 그는 draw가 아니라 had를 썼어요. 표현을 한 덩어리로 외우면 draw the short straw만 떠오르는데, 원어민은 short straw를 명사로 다루면서 get, have, pull을 바꿔 끼우고, 로우처럼 what a ridiculously short straw 식으로 감탄문 안에 넣기도 합니다. 명사를 중심에 두고 기억하는 편이 훨씬 활용 폭이 넓습니다.

그리고 거의 항상 뒤에 무엇을 떠안았는지가 붙습니다. 로우도 곧바로 because now I had to do what Albert had just done을 붙였죠. I drew the short straw만 말하고 끝내면 듣는 사람이 "그래서 뭘?" 하고 되묻게 됩니다. and had to ~ 나 so I'm the one who ~ 로 이어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헷갈리기 쉬운 지점

draw the short straw — 공정한 방식으로 정해졌는데 내가 걸렸다. 불운이지만 누구 탓은 아닙니다. I drew the short straw and got the night shift.

get stuck with — 떠넘겨지거나 빠져나갈 수 없어서 떠안았다. 억울함이 더 묻어납니다. I got stuck with the bill again.

bad luck / unlucky — 일을 맡는 것과 상관없는 일반적인 불운. short straw는 "하기 싫은 일을 맡는다"는 결과가 반드시 따라옵니다.

the short end of the stick — 거래나 분배에서 손해 보는 쪽. get the short end of the stick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뜻이라 short straw와 달리 불만의 화살이 누군가를 향합니다.

정리하면, 뽑기에서 졌으면 short straw, 불공정하게 밀렸으면 short end of the stick, 떠넘겨졌으면 stuck with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reminded of what a는 한 덩어리입니다. reminded의 /d/가 of로 넘어가 리마인디더브처럼 이어지고, what a는 와러로 굴러갑니다. t가 모음 사이에서 부드러운 /r/ 소리로 바뀌는 미국식 발음이에요.

short straw는 st가 두 번 나옵니다. short의 /t/는 거의 터지지 않고 멈추기만 한 뒤 바로 straw로 넘어가요. 쇼ㅌ 스트로에서 가운데 ㅌ는 들릴 듯 말 듯합니다. 강세는 SHORT와 STRAW 둘 다에 떨어지고, 앞의 ridiculously도 RI-DIC 쪽에 힘이 들어갑니다.

had to는 해투로 붙습니다. /d/와 /t/가 만나서 하나로 합쳐지고, what Albert had just done에서도 had just가 해저스처럼 이어집니다.

끊어 읽기는 And I was especially reminded / of what a ridiculously short straw I had that day, / because now I had to do what Albert had just done, / and there are like 100 of these lambs in the pen.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draw / get / pull the short straw

    꽝을 뽑다, 하기 싫은 일을 떠안다

    가장 흔한 형태는 draw입니다. get은 더 구어적이고, pull은 미국 쪽에서 가끔 들립니다. 뒤에는 거의 항상 and had to ~ 처럼 무엇을 떠안았는지가 붙어요.

    I drew the short straw and had to take notes for the whole meeting.

    제가 꽝을 뽑아서 회의 내내 회의록을 써야 했어요.

  2. what a short straw

    이게 무슨 꽝이람

    로우처럼 명사를 감탄문 안에 넣는 방식입니다. 일이 떨어진 뒤에 한탄할 때 씁니다. 형용사를 끼워 넣어 과장할 수 있어요.

    Covering the holiday shift alone? What a short straw.

    연휴 근무를 혼자 서라고? 이게 무슨 꽝이야.

  3. draw straws

    제비뽑기를 하다

    표현의 출발점입니다. 아무도 자원하지 않는 일을 정할 때 실제로 쓰는 방법이기도 하고, "누가 할지 정하자"는 말로도 씁니다.

    Nobody wants to call the client, so let's draw straws.

    아무도 고객한테 전화하기 싫어하니까 제비뽑기 하죠.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Guess who drew the short straw and has to present first?

    누가 꽝 뽑아서 첫 번째로 발표하게 됐게?

  2. Whoever gets the short straw this week is on dish duty.

    이번 주에 꽝 뽑는 사람이 설거지 당번이에요.

  3. I felt like I'd drawn the short straw, but that project ended up teaching me the most.

    처음엔 꽝을 뽑은 줄 알았는데, 결국 그 프로젝트에서 제일 많이 배웠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And I was especially reminded of what a ridiculously short straw I had that day, because now I had to do what Albert had just done, and there are like 100 of these lambs in the 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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