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이미 짐작하겠지만)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needless to say 뜻 — 말할 필요 없다면서 왜 말할까

실제로 쓰이는 장면

“And so, needless to say, over those years I've had a chance to look at education reform from a lot of perspectives.”

출처: Every kid needs a champion | Rita Pierson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배우지 않는다 — 40년 차 교사의 7분

평생 교실에서 산 교사 리타 피어슨의 TED 강연입니다. 아이들이 왜 학교를 그만두는지, 왜 배우지 못하는지는 다들 안다고 말한 뒤, 정작 거의 이야기되지 않는 것이 사람 사이의 관계라고 짚어요. "애들 좋아하라고 월급 받는 게 아니다"라던 동료에게 한 대답, 틀리게 가르친 수업을 다음 날 사과한 일, 20문제 중 18개를 틀린 학생 시험지에 -18 대신 +2를 써 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인용한 구간은 강연 첫머리, 부모와 조부모까지 모두 교육자였다며 자기를 소개하는 대목입니다.

TED 채널 · 2013년 공개7:48난이도 중 · 미국식 발음. 말투가 대화하듯 편하고, 웃음이 자주 터져서 쉬어 가며 듣기 좋습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그러니 말할 것도 없이, 그 세월 동안 저는 교육 개혁을 여러 관점에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1. 1

    And so, needless to say,

    그러니 말할 것도 없이

    앞 문장(40년 동안 교사였다)에서 당연히 따라 나오는 결론이라는 신호입니다

  2. 2

    over those years

    그 세월 동안

    over + 기간 = 그 기간 내내. during보다 "쭉 이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3. 3

    I've had a chance to look at education reform

    교육 개혁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have had a chance to = 현재완료. 지금까지 쌓인 경험을 말할 때의 형태입니다

  4. 4

    from a lot of perspectives.

    여러 관점에서

    from a ... perspective = ~의 관점에서. 복수로 쓰면 "여러 각도에서"가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리타 피어슨 · 40년 경력의 교사
어디서
TED Talks Education 무대
언제
강연 34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부모도 조부모도 교육자였고 자신도 40년을 교실에 있었다는 소개 끝에, 그러니 교육 개혁을 여러 번 봤다는 건 당연하다고 연결하는 자리

피어슨은 첫 문장부터 자기 인생이 전부 학교였다고 말합니다. 학교 안에 있었거나, 학교 가는 길이었거나, 학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요. 부모, 외조부모, 그리고 본인 40년. 이 정도 이력을 늘어놓으면 다음 말은 청중이 먼저 짐작합니다. needless to say가 바로 그 짐작을 확인해 주는 연결어입니다.

재미있는 건 피어슨이 이 표현을 강연에서 한 번 더 쓴다는 점이에요. "애들 좋아하라고 돈 받는 거 아니다"라던 동료에게 "그럼 당신의 한 해는 길고 고될 거예요"라고 답한 뒤, 짧게 `Needless to say, it was.`라고 덧붙입니다. 역시나 그랬다는 말이죠. 같은 표현이 첫 번째는 담백한 연결로, 두 번째는 뼈 있는 농담으로 쓰였습니다.

두 용법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듣는 사람이 이미 결론을 예상하고 있을 때만 씁니다. 청중이 전혀 모르는 새 정보 앞에 needless to say를 붙이면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해설

needless to say를 직역하면 "말할 필요가 없는"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 뒤에는 언제나 뭔가를 말합니다. 그래서 학습자들이 자주 묻죠. 필요 없다면서 왜 말하냐고요. 답은 이 표현이 정보를 전달하는 말이 아니라 청중과의 공감을 확인하는 말이라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짐작하셨겠지만"이라고 먼저 인정하고, 그 짐작이 맞았다고 확인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needless to say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앞에 충분한 배경이 깔려 있어야 해요. 피어슨은 부모, 조부모, 자신의 40년 이력을 먼저 말한 뒤에 이 표현을 꺼냅니다. 청중이 "그럼 교육 개혁도 많이 봤겠네"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요. 배경 없이 불쑥 쓰면 오히려 상대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한국어로도 "말할 것도 없이"는 앞말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과 같습니다.

of course나 obviously와는 뭐가 다를까요. of course는 대화에서 짧게 동의할 때 가장 흔하고, 문장 속에 넣으면 "당연히"라는 뜻 외에 상대를 살짝 가르치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obviously는 더 직설적이라 "그것도 몰라?"로 들릴 위험이 있어요. needless to say는 셋 중 가장 이야기체입니다. 원인을 말하고, 잠깐 쉬고, 결과를 내놓는 스토리텔링 리듬에 딱 맞아요. 발표나 에세이, 일화를 풀어 놓을 때 잘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상위 검색 결과는 뜻 풀이와 "말할 것도 없이"라는 번역에서 멈춥니다. 실제로 써먹으려면 두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하나는 피어슨의 두 번째 용법, Needless to say, it was.처럼 앞에서 예고한 일이 정말 일어났다고 짧게 확인하는 반전형 용법입니다. 영어 유머에서 아주 흔한 리듬이에요. 다른 하나는 앞에 배경이 없으면 쓰면 안 된다는 조건입니다. 이 두 가지만 챙기면 needless to say는 가장 쉽게 말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연결어가 됩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needless to say — 앞의 배경에서 당연히 따라 나오는 결론을 이야기처럼 풀 때. 문장 앞이나 중간에 쉼표와 함께 씁니다.

of course — 가장 넓게 쓰는 "당연하지". 대화의 짧은 대답으로 특히 흔합니다.

obviously — 직설적입니다. 상대가 몰랐다는 걸 은근히 지적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어요.

it goes without saying (that) — needless to say와 뜻은 거의 같지만 더 격식 있고, 보통 that 절을 받습니다. It goes without saying that safety comes first.

needlessly — 부사로 "쓸데없이"입니다. He was needlessly rude. needless to say와 전혀 다른 뜻이니 섞지 마세요.

한 줄로 정리하면, needless to say는 청중이 이미 짐작한 결론을 "그렇죠, 역시나"라고 확인하는 이야기꾼의 연결어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이 표현은 앞뒤 쉼표를 살려 읽는 게 핵심입니다. 이 쉼표가 "다들 아시겠지만" 하는 여유를 만들어요.

needless to say는 강세가 NEED와 SAY 두 군데입니다. 니들러스 투 쎄이에서 가운데 -less와 to는 약하게 흘립니다. to는 터에 가깝게 줄어요.

And so는 앤쏘우로 붙어서 짧게 지나갑니다. 앞 문장을 받아 넘기는 신호라 힘을 주지 않습니다.

I've had a chance to는 아이브해러챈스터처럼 이어집니다. had a의 /d/가 모음 사이에서 플랩으로 바뀌어 해러가 됩니다.

끊어 읽기는 And so, needless to say, / over those years / I've had a chance to look at education reform / from a lot of perspectives. 네 덩어리입니다. 마지막 perspectives에서 강세는 SPEC에 옵니다.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Needless to say, 당연한 결과

    말할 것도 없이, 예상하셨겠지만

    앞에서 원인이나 배경을 충분히 깔아 둔 뒤, 그 결과를 말할 때 문장 맨 앞에 둡니다. 쉼표로 끊는 게 기본입니다.

    The flight was delayed six hours. Needless to say, we missed the wedding.

    비행기가 여섯 시간 늦었어요. 말할 것도 없이 결혼식은 못 갔죠.

  2. Needless to say, it was · did · didn’t.

    역시나 그랬다 (짧은 반전 확인)

    피어슨의 두 번째 용법입니다. 앞에서 예고한 일이 정말 일어났다고 짧게 확인하며 웃음을 주는 형태예요. 조동사 하나로 끝냅니다.

    He said the shortcut would save us time. Needless to say, it did not.

    그가 지름길로 가면 시간이 절약된다고 했죠. 역시나, 아니었습니다.

  3. 주어 is, needless to say, 형용사

    두말할 것 없이 ~하다

    문장 가운데 삽입하는 형태입니다. 글에서 흐름을 끊지 않고 "당연하지만"을 끼워 넣을 때 씁니다.

    The final exam is, needless to say, the most important part of the course.

    기말고사는 두말할 것 없이 이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I forgot our anniversary last year. Needless to say, I haven't forgotten it since.

    작년에 결혼기념일을 까먹었어요. 말할 것도 없이, 그 뒤로는 한 번도 안 잊었죠.

  2. Needless to say, the new manager had a lot to prove after that first meeting.

    말할 것도 없이, 첫 회의 이후 새 매니저는 증명해야 할 게 많아졌어요.

  3. We ran out of coffee on the first night of the camping trip, which was, needless to say, a disaster.

    캠핑 첫날 밤에 커피가 떨어졌는데, 두말할 것 없이 재앙이었죠.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And so, needless to say, over those years I've had a chance to look at education reform from a lot of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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