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한 조건으로, 대등하게 · 중상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on equal terms 뜻 — 같은 조건에서 겨룬다는 것

실제로 쓰이는 장면

“They could sell their textiles on equal terms as the people in Europe and North America.”

출처: The best stats you've ever seen | Hans Rosling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당신이 본 최고의 통계 — 움직이는 버블로 다시 보는 세계

의사이자 통계학자인 한스 로슬링의 강연으로, TED 채널에는 2007년에 올라왔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라는 낡은 세계관이 데이터와 얼마나 어긋나는지, 나라별 수명·출산율·소득을 움직이는 버블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인용한 구간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나라별 버블로 쪼개 보면서, 아프리카 안에서도 차이가 얼마나 큰지 짚는 자리입니다.

TED 채널 · 2007년 공개20:36난이도 중상 · 스웨덴 억양이 있고 말이 빠르며, 그래프를 가리키며 중계하듯 말합니다. 유튜브 자막은 자동 생성이라 고유명사(Mauritius)가 틀리게 적혀 있습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그들은 유럽과 북미 사람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섬유 제품을 팔 수 있었습니다.

  1. 1

    They could sell

    그들은 팔 수 있었어요

    They = 모리셔스. 바로 앞에서 설탕도 팔 수 있었다고 같은 구조를 반복합니다

  2. 2

    their textiles

    자기네 섬유 제품을

    textiles = 직물, 섬유 제품. 모리셔스의 주요 수출품이었습니다

  3. 3

    on equal terms

    동등한 조건으로

    terms가 복수라는 점에 주의. 거래 조건 전체(관세, 할당량 등)를 가리킵니다

  4. 4

    as the people in Europe and North America.

    유럽과 북미 사람들과 (똑같이)

    표준 영어라면 with the people입니다. 로슬링은 the same as의 틀을 섞어 as를 썼어요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한스 로슬링 · 의사, 통계학자, 카롤린스카 연구소 교수
어디서
TED 무대
언제
강연 10분 3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아프리카"를 하나로 뭉뚱그려 보면 안 된다는 걸, 가장 잘 풀린 나라의 사례로 보여주는 자리

로슬링은 소득과 아동 생존율을 두 축으로 놓고 지역별 버블을 보여준 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버블을 나라별로 쪼갭니다. 버블이 터지듯 흩어지면서 시에라리온은 아래쪽에, 모리셔스는 위쪽에 자리 잡아요.

그는 모리셔스가 무역 장벽에서 벗어난 첫 나라였다고 설명합니다. 그 결과 설탕도, 섬유 제품도 유럽·북미 사람들과 같은 조건으로 팔 수 있었다고요. 인용한 문장이 그 부분입니다. 같은 대륙 안에서도 무역 조건 하나가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거죠.

이어서 그는 아프리카 안의 차이를 쭉 훑습니다. 시에라리온은 인도적 원조, 우간다는 개발 원조, 어떤 나라는 투자할 때, 어떤 나라는 휴가를 가도 되는 곳. 우리가 아프리카를 흔히 다 똑같다고 여기지만 대륙 안의 편차가 엄청나다는 게 요점입니다.

해설

on equal terms에서 terms는 "용어"가 아니라 조건입니다. 계약 조건(terms and conditions), 지불 조건(payment terms)의 그 terms예요. 그래서 on equal terms는 "동등한 조건 위에서", 즉 어느 쪽도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상태로라는 뜻입니다. 한국어로는 "대등하게", "같은 조건으로", "동등한 입장에서"가 자연스러워요.

terms가 복수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조건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모여 하나의 틀을 만들기 때문이에요. 무역이라면 관세, 수입 할당량, 인증 기준 같은 것들이 모두 terms입니다. on equal term이라고 단수로 쓰면 틀려요. 비슷하게 be on good terms with(~와 사이가 좋다)도 항상 복수입니다. 관계의 조건들이 좋다는 그림이죠.

로슬링의 문장은 이 표현이 왜 중요한지를 숫자로 보여줍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국가지만 버블 차트에서 위쪽, 시에라리온은 아래쪽이에요. 둘을 가른 것 중 하나가 무역 조건이었다는 겁니다. 유럽·북미 사람들과 같은 조건으로 물건을 팔 수 있게 되자 설탕과 섬유가 경쟁력을 가졌죠. on equal terms가 추상적인 공정함이 아니라, 실제로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구체적인 조건이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한 가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로슬링은 on equal terms as the people이라고 말했는데, 표준 영어는 on equal terms with입니다. 스웨덴어가 모국어인 로슬링이 on the same terms as의 틀을 섞어 쓴 거예요. 뜻은 완벽하게 전달되고 원어민도 알아듣지만, 글로 쓸 때는 with를 쓰는 게 안전합니다. 원어민이 아닌 연사의 강연으로 공부할 때는 이런 자리를 알아채고 표준형으로 바꿔 익혀두면 좋습니다. 강연의 메시지는 그대로 가져가고, 형태만 다듬는 거죠.

헷갈리기 쉬운 지점

on equal terms (with) —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거래·관계에 두루 씁니다. They negotiated on equal terms.

on an equal footing (with) — 뜻이 거의 같습니다. footing(발판)이라는 그림이라 "같은 출발선"의 느낌이 조금 더 강해요. The new rules put all bidders on an equal footing.

a level playing field — 공정한 경쟁의 장. 명사구라서 문장 구조가 다릅니다.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이라는 그림이에요. We just want a level playing field.

on good terms (with) — 전혀 다른 뜻입니다. ~와 사이가 좋다. I'm still on good terms with my ex.

정리하면, 조건이 같으면 on equal terms, 출발선이 같으면 on an equal footing, 경쟁의 장이 공정하면 level playing field, 사이가 좋으면 on good terms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on equal terms는 연음입니다. on equal이 오니퀄로 붙어 오니퀄텀즈처럼 들려요. equal의 강세는 첫 음절 E.

terms의 끝은 /mz/. 텀스가 아니라 텀즈로, 입술을 닫았다가 z로 울립니다.

textiles는 텍스타일즈. 강세는 TEX. 로슬링은 설탕과 섬유를 나란히 말하면서 sell을 두 번 반복해 리듬을 만듭니다.

Europe and North America는 유럽앤노쓰어메리카로 이어집니다. and는 거의 언으로 약해져요.

끊어 읽기는 They could sell / their textiles / on equal terms / as the people in Europe and North America.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on equal terms (with 상대)

    (~와) 동등한 조건으로

    표준형입니다. 경쟁, 거래, 협상에서 어느 쪽도 유리하지 않은 조건을 말해요. 상대를 밝힐 때는 with를 씁니다.

    Small shops should be able to compete on equal terms with big chains.

    작은 가게들도 대형 체인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해요.

  2. meet / talk on equal terms

    대등한 입장에서 만나다 / 이야기하다

    지위나 나이 차이가 있어도 그걸 내려놓고 대등하게 대한다는 뜻입니다. 관계나 대화에도 씁니다.

    In this workshop, interns and managers talk on equal terms.

    이 워크숍에서는 인턴과 매니저가 대등하게 이야기해요.

  3. on the same terms as 상대

    ~와 같은 조건으로

    로슬링처럼 as를 쓰고 싶다면 이 틀이 표준입니다. equal 대신 the same을 쓰면 as가 자연스럽게 붙어요.

    New members get the discount on the same terms as everyone else.

    신규 회원도 다른 모든 사람과 같은 조건으로 할인을 받아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Women should be able to compete on equal terms in every field.

    여성도 모든 분야에서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해요.

  2. After the merger, both teams worked together on equal terms.

    합병 후 두 팀은 대등한 입장에서 함께 일했어요.

  3. Online classes let rural students learn on equal terms with city kids.

    온라인 수업 덕분에 시골 학생들도 도시 아이들과 같은 조건에서 배울 수 있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They could sell their textiles on equal terms as the people in Europe and North America.

녹음은 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재생되며 서버로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닫으면 사라집니다.

함께 보면 좋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