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대가를 떼어 가며 해를 끼치다 — 한 번의 타격이 아니라 누적입니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take a toll 뜻 — take its toll과 on의 쓰임
실제로 쓰이는 장면
“Some of our octogenarian couples could bicker with each other day in and day out, but as long as they felt that they could really count on the other when the going got tough, those arguments didn't take a toll on their memories.”
출처: What Makes a Good Life? Lessons from the Longest Study on Happiness | Robert Waldinger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75년 동안 724명의 삶을 따라가 보니 — 부도 명예도 아니고 관계였다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의 네 번째 책임자인 로버트 월딩거의 강연입니다. 1938년부터 두 집단의 남성 724명을 해마다 추적해 온 이 연구에서 얻은 교훈을 셋으로 정리해요. 사회적 연결은 우리에게 좋고 외로움은 해롭다, 친구의 수가 아니라 가까운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 그리고 좋은 관계는 뇌까지 지킨다. 인용한 구간은 세 번째 교훈 끝에 붙는 단서입니다. 좋은 관계라고 해서 늘 매끄러울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예요.
TEDxBeaconStreet · 201512:47난이도 중 · 미국식 발음. 인용 구간은 but을 사이에 둔 대비 구조라 논리가 분명합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우리 연구의 80대 부부 중 몇몇은 날이면 날마다 서로 티격태격했지만, 힘든 순간에 상대에게 정말 기댈 수 있다고 느끼는 한, 그 말다툼이 기억력에 타격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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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of our octogenarian couples could bicker with each other day in and day out,
우리 연구의 80대 부부 몇몇은 날이면 날마다 서로 티격태격했지만
bicker는 사소한 일로 투닥거리는 것. octogenarian은 80대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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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as long as they felt that they could really count on the other
상대에게 정말 기댈 수 있다고 느끼는 한
as long as — ~하는 한. 조건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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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going got tough,
상황이 힘들어졌을 때
when the going gets tough는 굳은 표현입니다. 여기선 과거형 g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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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arguments didn't take a toll on their memories.
그 말다툼이 기억력에 해를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take a toll on + 피해를 입는 대상. 부정문이라 "타격이 없었다"는 결론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 누가
- 로버트 월딩거 · 정신과 의사,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 책임자
- 어디서
- TEDxBeaconStreet 무대
- 언제
- 강연 9분 46초 지점
- 무엇을 하려고
- 좋은 관계가 뇌를 지킨다는 교훈에, 좋은 관계가 싸움 없는 관계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단서를 붙이는 자리
바로 앞 문장에서 월딩거는 좋은 관계라고 해서 늘 매끄러울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인용한 문장은 그 증거예요. 날마다 투닥거리는 80대 부부의 기억력이, 서로 기댈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멀쩡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take a toll이 부정문으로 쓰인 게 핵심입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말다툼은 원래 take a toll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에요. 한 번의 싸움은 별것 아니지만 매일 쌓이면 대가를 치르게 되니까요. 청중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didn't take a toll, 쌓였는데도 떼어 간 게 없었다고 말하면서 예상을 뒤집어요.
문장 앞부분의 day in and day out이 그 누적을 강조하고, 뒷부분의 count on이 뒤집힌 이유를 댑니다. 한 문장 안에 반복, 조건, 결과가 다 들어 있어요. 강연 마지막 부분에서 월딩거는 같은 표현을 긍정문으로 다시 씁니다. 흔한 가족 간 불화가 원한을 품은 사람들에게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고요. 부정과 긍정 두 용법을 한 강연에서 다 들을 수 있습니다.
해설
사전은 take a toll을 "피해를 주다", "악영향을 끼치다"로 옮깁니다. 여기서 빠진 게 시간이에요. toll은 원래 통행료입니다. 다리나 도로를 지날 때마다 조금씩 떼어 가는 돈이죠. take a toll은 그 그림을 그대로 가져온 표현이라, 한 번에 크게 부수는 게 아니라 지나갈 때마다 조금씩 떼어 간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표현의 원인 자리에는 거의 언제나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지는 것이 옵니다. years of stress, long hours, night shifts, constant travel.
월딩거의 문장이 이 누적의 감각을 정확하게 씁니다. 날이면 날마다(day in and day out) 투닥거리는 부부 — 통행료가 매일 빠져나가는 상황이에요. 듣는 사람은 당연히 그게 기억력을 갉아먹었을 거라고 예상하는데, 월딩거는 didn't take a toll이라고 뒤집습니다. 서로 기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매일의 말다툼도 대가를 떼어 가지 않았다는 거죠. 누적되는 피해라는 전제를 알아야 이 부정문이 왜 놀라운지 들립니다.
형태에서 헷갈리는 게 a toll과 its toll입니다. take a toll on은 on 뒤에 피해자를 꼭 밝히는 형태예요. take its toll은 원인이 "원래 치르게 되어 있는 대가"를 가져간다는 뉘앙스가 있어서 on 없이 문장을 끝내도 자연스럽습니다. The years had taken their toll처럼 원인이 복수면 their toll이 돼요. 의미 차이는 크지 않지만, its를 쓰면 "결국 올 게 왔다"는 체념 섞인 느낌이 조금 더 짙어집니다. finally나 eventually와 자주 붙는 이유예요.
하나 더, 뉴스에서 보는 death toll과 연결해두면 좋습니다. death toll은 사망자 수, 즉 재난이 떼어 간 목숨의 숫자예요. 같은 toll입니다. 그래서 take a heavy toll은 전쟁, 가뭄, 팬데믹 기사에 자주 등장하고, 일상에서는 건강·관계·정신건강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옵니다. 규모는 달라도 "무언가가 지나가며 대가를 떼어 갔다"는 그림은 같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take a toll on —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진 원인이 조금씩 대가를 떼어 가는 것. Long hours took a toll on her health.
hurt / damage — 해를 끼치다 전반. 한 번의 사건에도 쓰고 누적의 느낌이 없습니다. The scandal damaged his reputation.
wear down / wear out — 닳게 하다, 지치게 하다. take a toll과 비슷하게 누적이지만 대상이 에너지나 저항력인 경우가 많아요. The constant noise wore me down.
affect — 영향을 주다. 좋은지 나쁜지 중립입니다. take a toll은 언제나 나쁜 쪽이에요.
catch up with — 쌓아둔 대가가 결국 들이닥치다. All those late nights finally caught up with me. take its toll과 뉘앙스가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한 번에 부수면 damage, 에너지를 닳게 하면 wear down, 오래 쌓인 것이 대가를 떼어 가면 take a toll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14초 문장에서 but을 기준으로 앞뒤 억양이 달라집니다.
take a toll은 테이커톨입니다. take의 /k/가 a와 붙어 테이커가 되고, a는 거의 들리지 않는 /ə/예요. toll은 톨보다 입을 둥글게 내민 /oʊ/, 즉 토울에 가깝고 끝의 /l/은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어둡게 끝납니다. tall(톨)과 구분되는 지점이에요.
didn't take는 /t/가 겹칩니다. didn't의 /t/는 거의 터지지 않고 take의 /t/로 넘어가요. 디든테익처럼 들립니다. 부정의 not이 소리로는 작지만 강세는 DID에 실려서 부정이라는 게 전달돼요.
octogenarian은 한 번 들어두어야 합니다. oc-to-ge-NAR-i-an, 강세가 넷째 음절에 있어요. 80대라는 뜻이고 70대는 septuagenarian, 90대는 nonagenarian입니다.
강세는 oc-to-ge-NAR-ian · BICK-er · DAY in · DAY out · COUNT · TOUGH · AR-gu-ments · TOLL · MEM-ories에 실립니다. 끊어 읽기는 청크 그대로 네 덩어리예요.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원인 take(s) a toll on 사람 · 몸 · 관계
~이 …에 (누적된) 타격을 주다
on 뒤에는 피해를 입는 쪽이 옵니다. health, body, mental health, relationship, family가 전형적이에요. 원인은 대개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지는 것입니다. stress, long hours, years of ~.
The night shifts started to take a toll on his health.
야간 근무가 그의 건강을 서서히 갉아먹기 시작했어요.
원인 take(s) its toll
~이 결국 대가를 치르게 하다
its를 쓰면 원인이 원래 치르게 되어 있는 대가라는 느낌이 강해지고, on 없이 문장을 끝낼 수 있습니다. finally, eventually, begin to와 잘 붙어요.
After ten years of travel, the lifestyle finally took its toll.
10년 동안 출장을 다니다 보니 결국 그 생활의 대가가 왔어요.
take a heavy / terrible / huge toll
막대한 타격을 주다
toll 앞에 형용사를 넣어 피해의 크기를 말합니다. 뉴스에서 전쟁, 재해, 팬데믹을 다룰 때 자주 쓰여요. 강연 후반의 take a terrible toll도 이 형태입니다.
The long drought took a heavy toll on local farmers.
긴 가뭄이 지역 농민들에게 막대한 타격을 줬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Years of stress had taken a toll on their marriage.
몇 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두 사람 결혼 생활에 상처를 남겼어요.
Working weekends is starting to take its toll on me.
주말까지 일하다 보니 슬슬 몸이 버티질 못하네요.
Staring at screens all day takes a toll on your eyes.
하루 종일 화면을 보면 눈이 혹사당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Some of our octogenarian couples could bicker with each other day in and day out, but as long as they felt that they could really count on the other when the going got tough, those arguments didn't take a toll on their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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