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나 힘이 있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be up to it 뜻 — 킹 목사가 "글쎄, 다들 해낼 수 있을지"라고 했다면
실제로 쓰이는 장면
“Of course, I'm not sure they'll be up to it.”
출처: The transformative power of classical music | Benjamin Zander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음치는 없다 — 쇼팽 한 곡으로 1,600명을 클래식 청중으로 만드는 20분
보스턴 필하모닉 지휘자 벤저민 잰더가 2008년 TED 무대에서 한 강연입니다.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가 해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연주로 보여주며 시작해, 객석 전체가 쇼팽 전주곡 하나를 끝까지 따라가도록 이끕니다. 중간중간 농담이 많고, 후반에는 지휘자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깨달음, 그리고 아우슈비츠 생존자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인용한 구간은 리더는 사람들의 능력을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한 직후의 농담입니다.
TED 채널 · 2008년 공개20:43난이도 중 · 영국식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말합니다. 인용 문장은 짧고 평이합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물론, 사람들이 그걸 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1
Of course,
물론,
앞의 I have a dream과 붙어서 웅장한 선언을 바로 깎아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농담의 스위치예요
- 2
I'm not sure
확신은 없어요
리더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일부러 넣은 겁니다
- 3
they'll be up to it.
그들이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it은 앞에서 말한 꿈, 즉 이루어야 할 과제 전체를 받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 누가
- 벤저민 잰더 · 보스턴 필하모닉 지휘자
- 어디서
- TED2008 무대
- 언제
- 강연 6분 41초 지점
- 무엇을 하려고
- 리더는 사람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말을, 마틴 루서 킹의 연설을 비틀어 보여주는 자리
잰더는 객석의 모든 사람이 오늘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이해하게 될 때까지 강연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자기 얼굴을 보면 이게 될 거라는 데 한 치의 의심도 없다는 게 보이지 않느냐고 묻죠. 리더의 특징 중 하나는 자기가 이끄는 사람들이 꿈을 이룰 능력이 있다는 걸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반례를 상상해 보라고 합니다. 킹 목사가 "I have a dream"이라고 말한 다음에 "물론, 사람들이 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라고 덧붙였다면? 객석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 중 하나에 be up to it 한 줄을 붙이자 모든 힘이 빠져 버리는 거예요.
이 농담이 통하는 건 be up to it이 바로 리더가 판단하는 그 능력, 즉 "사람들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정확히 가리키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잰더는 그 질문을 입 밖에 내는 순간 리더십이 무너진다는 걸 한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해설
up to는 영어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조합 중 하나라, 검색해 보면 뜻이 서너 개씩 나옵니다. "~까지", "뭐 하고 있어?", "네가 결정해", "꿍꿍이가 있다". 그 사이에서 be up to it은 따로 떼어 기억해야 합니다. 여기서 up to는 어떤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는 그림이고, it은 해내야 할 과제입니다. 그래서 be up to it은 "그 일의 높이까지 내 능력이 닿아 있다", 즉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 표현이 실제로 쓰이는 모양을 보면 대부분 의심이 깔려 있습니다. I'm not sure he's up to it, Are you up to it? 처럼 부정문이나 의문문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누군가의 능력이 이미 확실하다면 굳이 이 질문을 꺼낼 이유가 없으니까요. 잰더가 킹 목사의 연설에 덧붙인 가짜 문장이 웃긴 것도 이 때문입니다. "꿈이 있다"고 선언한 직후에 "다들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의심을 붙이면, 그 의심이 선언을 통째로 지워 버립니다.
흔한 사전식 설명은 be up to를 "~하고 있다"와 "~할 수 있다"로 나란히 나열하고 끝내는데, 두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하나는 목적어로 구분하는 법입니다. 뒤에 something이나 no good처럼 행동이 오면 "꾸미고 있다", 뒤에 it, the job, the task처럼 과제가 오면 "감당할 수 있다"입니다. What are you up to? 의 up to와 Are you up to it? 의 up to는 모양은 같아도 다른 표현이에요. 다른 하나는 사람만 주어가 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릎, 서버, 낡은 차처럼 사물도 주어가 될 수 있습니다. The old server wasn't up to the traffic. 이건 "버티지 못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feel up to를 같이 알아 두면 쓸 곳이 훨씬 넓어집니다. be up to it이 능력을 묻는다면 feel up to는 그날의 기분과 체력을 묻습니다. 아픈 친구에게 Are you up to it? 이라고 하면 능력을 의심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Do you feel up to it? 이라고 하면 "괜찮겠어?"라는 배려가 됩니다. 단어 하나 차이로 말의 온도가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be up to something — 뭔가 꾸미고 있다. I think the kids are up to something. 수상한 냄새가 납니다.
be up to it / the job —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 Is he up to the job?
feel up to — 그날의 컨디션으로 할 만하다. I don't feel up to cooking tonight.
be up to you — 너에게 달렸다, 네가 정해. It's up to you. 능력과는 무관합니다.
live up to — 먼저 세워진 기준에 부응하다. live up to expectations. 과제가 아니라 기대나 평판이 목적어로 옵니다.
목적어만 보면 됩니다. 꿍꿍이면 something, 과제면 it, 기준이면 live up to, 결정이면 you.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Of course는 어브코스가 아니라 업코스에 가깝습니다. of의 /v/가 course의 /k/ 앞에서 약해져 거의 사라집니다.
they'll은 한 음절입니다. 데이윌이 아니라 데일처럼 짧게 뭉쳐요. 영국식 발음이라 끝의 l이 어둡게 들립니다.
up to it은 업투잇으로 붙어 흐릅니다. up의 /p/는 to 앞에서 거의 터지지 않고, to와 it이 이어지면서 투잇이 됩니다. it의 t도 문장 끝이라 막히기만 해요.
강세는 COURSE · NOT · SURE · UP 정도입니다. 잰더는 I'm not sure를 살짝 늘려서 망설이는 연기를 하는데, 그 망설임이 웃음 포인트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사람 be up to it / be up to 과제
그 일을 해낼 능력이나 체력이 있다
주로 부정문이나 의문문에서 씁니다. I'm not sure he's up to it, Are you up to the job? 처럼요. 능력이 의심스러울 때 꺼내는 말이라 긍정문으로 쓰면 "충분히 감당한다"는 확인이 됩니다.
1It's a tough role, but I think she's up to it.
힘든 역할이지만, 그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feel up to 명사 / -ing
(몸이나 기분이) ~할 만하다
능력보다 그날의 컨디션을 묻습니다. 아프거나 지친 사람에게 Do you feel up to going out? 이라고 물으면 "나갈 수 있겠어?"라는 배려 섞인 질문이 됩니다.
2I don't really feel up to a long dinner tonight.
오늘 밤엔 긴 저녁 식사를 할 기운이 없어요.
Imagine if 사람 had said, "..."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 보라
유명한 말을 비틀어 요점을 보여주는 화법입니다. 가정법 과거완료라 had said를 씁니다. 발표에서 반례를 들 때 효과적이에요.
3Imagine if the founders had said, "Let's wait until we're ready."
창업자들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 보세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 1
He wants to run the marathon next month, but I'm not sure his knee is up to it.
그는 다음 달 마라톤을 뛰고 싶어 하는데, 무릎이 버텨줄지 모르겠어요.
- 2
The old server just was not up to the traffic on launch day.
예전 서버로는 출시일 트래픽을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 3
If you feel up to it, we could take a short walk after lunch.
괜찮으면 점심 먹고 잠깐 산책해도 좋아요.
- 4
They gave her the project because they knew she was up to the challenge.
그녀라면 그 과제를 감당할 걸 알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맡겼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Of course, I'm not sure they'll be up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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