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을 만나 오히려 실력이 올라가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rise to the challenge 뜻 — live up to와 뭐가 다른가

실제로 쓰이는 장면

“This is my body helping me rise to this challenge.”

출처: 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 | Kelly McGonigal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스트레스가 해롭다는 믿음이 스트레스보다 해로웠다는 연구

건강심리학자 켈리 맥고니걸이 10년 동안 가르쳐온 것을 무대 위에서 철회하는 강연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을 해로운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다시 읽도록 훈련받은 하버드 실험 참가자들의 혈관이 실제로 수축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소개해요. 인용한 구간은 그 실험을 설명한 뒤, 청중에게 다음에 심장이 뛸 때 무슨 생각을 하라고 알려주는 자리입니다.

TED · 2013년 9월 공개14:29난이도 중 · 미국식 발음. 발음이 또렷하고 속도가 일정해서 듣기 좋은 편입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이건 내 몸이 이 도전을 감당할 수 있게 나를 돕고 있는 거야.

  1. 1

    This is my body

    이건 내 몸이

    this가 가리키는 건 앞 문장의 두근거리는 심장입니다

  2. 2

    helping me

    나를 돕고 있는 것

    help + 목적어 + 동사원형 구조. to가 빠지는 게 기본형입니다

  3. 3

    rise to this challenge.

    이 도전을 감당하도록

    help me (to) rise. rise 앞에 to가 없는 이유가 바로 위 구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켈리 맥고니걸 · 건강심리학자
어디서
TEDGlobal 무대
언제
강연 7분 17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청중에게 실제로 써먹을 문장 하나를 손에 쥐여주는 자리 — 다음에 심장이 뛸 때 속으로 뭐라고 말할지

앞에서 맥고니걸은 하버드 실험을 설명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도움이 된다고 배운 참가자들은 덜 불안했을 뿐 아니라 혈관이 수축하지 않았다고요. 두근거리는 심장은 그대로인데 혈관 상태는 기쁨이나 용기를 느낄 때와 비슷했다는 대목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이 나옵니다. 여기가 강연에서 유일하게 청중에게 대본을 주는 자리예요. "다음에 스트레스로 심장이 뛰면 이 강연을 기억하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게 될 겁니다"라고 깔아둔 다음, 속으로 할 말을 통째로 읽어줍니다. 그래서 문장이 짧고 1인칭이고 현재진행형이에요. 그 자리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게 만든 문장입니다.

여기서 rise to this challenge가 왜 정확한 선택인지가 보입니다. 이 표현은 상황이 먼저 어려워야 성립해요. 도전이 던져졌고, 그 높이만큼 내가 올라간다는 그림입니다. 맥고니걸의 논지가 정확히 그거예요 — 스트레스는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올라갈 높이를 알려주는 신호라는 것. 만약 여기에 handle이나 deal with를 넣었다면 그냥 처리한다는 뜻이 되면서 올라간다는 그림이 사라졌을 겁니다.

해설

rise to the challenge를 "도전에 맞서다"로 외우면 절반만 맞습니다. 이 표현의 핵심은 맞선다는 게 아니라 올라간다는 데 있어요. rise라는 동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도전이 위에 있고, 평소의 내 높이로는 안 닿고, 그래서 이번만큼은 발끝을 들어 올린다는 그림이에요. 그래서 이 표현에는 항상 "평소보다 잘했다"는 뜻이 딸려 옵니다. 그냥 무사히 해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목적어 자리에도 제약이 생겨요. 위에 있는 것만 올 수 있습니다. challenge, occasion, moment는 됩니다. 반면 rise to the deadline이나 rise to the paperwork는 어색해요. 마감과 서류는 높이가 아니라 그냥 할 일이니까요. 그런 건 meet하거나 handle합니다. 맥고니걸이 challenge를 고른 것도 그래서예요. 그의 논지 전체가 스트레스를 "없앨 것"이 아니라 "올라갈 높이"로 다시 읽자는 거였거든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짝은 live up to입니다. 둘 다 위쪽을 향하지만 무엇이 위에 있는지가 달라요. live up to는 이미 세워진 기준입니다. 약속, 평판, 이름값처럼 내가 오기 전부터 거기 있던 것이죠. rise to는 지금 닥친 상황입니다. 갑자기 던져진 것이고, 그래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뉘앙스가 있어요. She lived up to her reputation.은 명성값을 했다는 뜻이고, She rose to the challenge.는 예상 못 한 일이 터졌는데 해냈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더, occasion과 challenge는 바꿔 쓸 수 있지만 결이 다릅니다. rise to the occasion은 도전이 명시되지 않았을 때 씁니다. 결혼식 축사를 갑자기 맡았다거나, 선배가 못 와서 대신 발표하게 됐다거나 하는 자리요. rise to the challenge는 어려움이 분명히 이름 붙어 있을 때 씁니다. 애매하면 occasion이 안전해요.

헷갈리기 쉬운 지점

live up to — 이미 세워진 기준에 도달하는 것. 약속·평판·기대에 붙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지속됩니다.

rise to the challenge — 닥친 상황에서 실력이 올라가는 것. 순간적이고, 예상 밖이라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meet the challenge — 중립적이고 사무적입니다. 요구되는 수준을 충족했다는 뜻이지 평소보다 잘했다는 뜻은 아니에요. 보고서에 어울립니다.

take on — 도전을 떠맡는 것. 결과는 아직 모릅니다. She took on the project.는 시작 시점의 말이고, She rose to it.은 끝난 뒤의 말이에요.

handle / deal with — 처리하는 것. 올라간다는 그림이 전혀 없습니다. 감당했다는 사실만 전달합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기준에는 live up to하고 상황에는 rise to하고 요건은 meet합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짧은 문장인데 뭉개지는 자리가 세 군데입니다.

helping me는 한 덩어리입니다. helping의 /g/가 뒤의 m을 만나면서 거의 사라져서 헬핀미처럼 들려요. 여기가 안 들려서 help의 구조를 놓치면 문장 뼈대가 무너집니다. 이 문장에서 동사가 두 개(is, helping)로 보이지만 실제 뼈대는 This is ... helping ... rise 하나예요.

rise to는 붙어서 짧아집니다. rise의 /z/ 소리와 to가 만나 라이즈투가 아니라 라이스터에 가깝게 들립니다. 기능어 to는 미국식에서 거의 언제나 터로 줄어들어요.

this challenge에서 s와 ch가 부딪힙니다. this의 /s/가 challenge의 /tʃ/로 넘어가면서 한 번에 지나가서 디스챌린지가 아니라 디쳴린지처럼 뭉쳐요. 앞의 This is와 뒤의 this challenge, 같은 단어가 두 번 나오는데 발음 길이가 다릅니다. 앞은 강세를 받아 길고, 뒤는 짧게 지나갑니다.

강세는 THIS · BOdy · HELPing · RISE · CHALLenge 다섯 군데입니다. 끊어 읽기는 This is my body / helping me / rise to this challenge. 세 덩어리예요.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rise to the challenge · the occasion · the moment

    상황의 높이만큼 실력을 끌어올려 해내다

    목적어가 아무거나 오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이미 던져져 있어야 해요. challenge, occasion, moment는 되지만 rise to the work나 rise to the deadline은 어색합니다. 그건 그냥 처리할 일이지 올라갈 높이가 아니거든요.

    Nobody expected the intern to rise to the occasion like that.

    그 인턴이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해낼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2. help 사람 동사원형

    ~가 …하도록 돕다

    help 뒤에는 to가 없는 동사원형이 기본입니다. help me rise, help her understand처럼요. to를 넣어도 틀리지는 않지만 미국식 구어에서는 거의 빼고 씁니다. 이 문장이 그 예입니다.

    The checklist helped me catch two mistakes before sending it.

    그 체크리스트 덕에 보내기 전에 실수 두 개를 잡았어요.

  3. not rise to the challenge / fall short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다

    부정형은 rise to를 그대로 부정하기보다 fall short를 쓰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굳이 rise를 쓰려면 failed to rise to the occasion 형태로 갑니다.

    The second half of the campaign fell short of what they promised.

    캠페인 후반부는 그들이 약속한 수준에 못 미쳤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The team was short two people, but they rose to the challenge and shipped on time.

    팀에 두 명이 비었는데도 그들은 상황을 감당해내고 제때 출시했어요.

  2. It's a bigger role than she's ever had, and I think she'll rise to it.

    그 사람이 맡아본 적 없는 큰 자리인데, 저는 그 사람이 해낼 거라고 봅니다.

  3. Give people a real challenge and most of them will rise to it.

    사람들에게 진짜 도전을 주면 대부분은 거기에 맞춰 올라옵니다.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This is my body helping me rise to this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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