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해, 지금 뭐 하고 있어 — 간접의문문이 되면 어순이 바뀝니다 · 초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what are you up to 뜻 — asked me what I was up to로 바뀌는 순간

실제로 쓰이는 장면

“I parked the car, I came out of the car park, and somebody immediately came up to me, asked me what I was up to.”

출처: The Trick to Powerful Public Speaking | Lawrence Bernstein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발표를 망치는 건 떨림이 아니라 말투다 — 커피 두 잔 테스트

커뮤니케이션 코치 로렌스 번스타인의 TED 강연입니다. 친구와 커피를 마실 때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데, 발표나 면접처럼 압박이 걸리면 갑자기 기업용 로봇처럼 말하게 된다는 게 핵심이에요. 약어만 늘어놓다 동료들을 멍하게 만든 인사팀장, 아이들 목숨이 걸린 육교 예산을 자재 이야기만 하다 날려버린 엔지니어의 사례가 이어집니다. 인용한 구간은 강연 맨 첫머리, 주차를 하고 나오자마자 누군가 말을 걸어온 장면입니다.

TED · 202414:3943만+ 조회난이도 중 · 영국식 발음. 말이 빠르고 knackered 같은 영국 구어가 섞입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차를 대고 주차장에서 나왔는데, 누군가 곧장 다가와서 뭐 하러 왔냐고 묻더라고요.

  1. 1

    I parked the car,

    차를 댔고,

    짧은 과거형 절 세 개를 콤마로 늘어놓는 이야기체입니다

  2. 2

    I came out of the car park,

    주차장에서 나왔고,

    car park는 영국식 주차장. 미국은 parking lot

  3. 3

    and somebody immediately came up to me,

    누군가 곧장 나에게 다가와서

    come up to + 사람 = ~에게 다가오다. 이 up은 뒤의 up to와 다른 up입니다

  4. 4

    asked me what I was up to.

    내가 뭘 하려는 건지 물었다

    what are you up to가 남의 말 속으로 들어가면서 what I was up to로 어순과 시제가 바뀌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로렌스 번스타인 · 커뮤니케이션 코치
어디서
TED 강연 무대
언제
강연 0분 8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친절한 사람이 말을 걸고 잘되길 바란다고 인사해준 일화로, 발표가 잘된다는 게 뭔지 묻는 도입부

번스타인은 강연을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주차장 이야기로 엽니다. 차를 대고 나왔더니 누군가 다가와 뭐 하러 왔냐고 묻고, 짐은 자기가 챙기겠다고 하더니 잘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고요. 그 인사를 듣고 발표가 잘된다는 게 대체 뭘까 생각하게 됐다는 흐름입니다.

이 도입이 절묘한 이유는 강연 전체의 주장을 먼저 몸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번스타인의 주장은 친구와 커피 마시듯 말하라는 것인데, 첫 문장부터 짧은 절을 콤마로 늘어놓는 딱 그 말투입니다. 발표문이 아니라 수다처럼 들리죠.

그 수다 한가운데 asked me what I was up to가 있습니다. 주차장 직원이 실제로 한 말은 아마 What are you up to? 혹은 What brings you here? 정도였을 텐데, 번스타인이 그걸 전달하면서 간접의문문으로 바꿨어요. 원어민이 매일 하는 변환이지만 한국 학습자가 가장 자주 틀리는 자리입니다.

해설

what are you up to를 검색하면 "지금 뭐 해?", "요즘 뭐 하고 지내?"라는 뜻과 What do you do?와의 차이, 그리고 대답하는 법이 친절하게 정리돼 나옵니다. 인사말로 쓰는 법은 거기서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그런데 상위 글들이 거의 다루지 않는 장면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이 질문을 남에게 전할 때 모양이 어떻게 바뀌는지, 다른 하나는 같은 질문이 의심의 말로 바뀌는 때입니다.

번스타인의 문장이 첫 번째 장면입니다. asked me what I was up to. 원래 질문 What are you up to?가 asked me 뒤로 들어가면서 세 가지가 동시에 바뀌었어요. are you가 평서문 어순 I was로 뒤집혔고, you가 말하는 사람 입장의 I로 바뀌었고, 과거 이야기라서 are가 was로 내려갔습니다. 한국 학습자는 여기서 asked me what was I up to처럼 의문문 어순을 그대로 끌고 오기 쉬운데, 말할 때는 흘러가도 글로 쓰면 바로 눈에 띄는 실수입니다.

up to 자체는 "~을 하고 있는"이라는 뜻의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시제를 바꿔 쓰기 좋아요. What have you been up to?는 그동안 뭐 하고 지냈냐는 오랜만의 인사, What are you up to this weekend?는 주말 계획, What were you up to last night?은 어젯밤 뭐 했냐는 질문입니다. 뼈대는 그대로 두고 be동사만 갈아 끼우면 됩니다.

두 번째 장면은 억양입니다. 친구에게 가볍게 올려 말하면 인사지만, 끝을 눌러 낮게 말하면 "너 뭐 꾸미고 있어?"가 됩니다. He's up to something, up to no good처럼 평서문으로 쓰면 아예 수상하다는 뜻으로 굳어 있어요. 번스타인의 주차장 직원은 물론 친절한 쪽이었습니다. 짐을 챙겨주고 잘되길 바란다고 했으니까요.

헷갈리기 쉬운 지점

What are you up to? — 지금 뭐 해, 요즘 뭐 해. 가벼운 사이의 인사. 억양에 따라 의심도 됩니다.

What do you do? — 직업이 뭐예요. 지금 하는 행동이 아니라 생업을 묻습니다.

What are you doing? — 지금 하는 행동을 직접 묻습니다. 상황에 따라 "너 지금 뭐 하는 거야?"라는 따짐이 되기 쉬워서, 인사로는 up to가 더 부드럽습니다.

be up to + 사람 — 그 사람에게 달렸다. It's up to you. 모양은 같지만 전혀 다른 뜻입니다.

up to + 숫자 — 최대 ~까지. up to 50% off. 역시 별개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인사로 묻는 up to는 you're up to, 전할 때는 what I was up to 순서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영국식 발음이라 미국 영상에 익숙하면 몇 군데가 낯설게 들립니다.

car park의 r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영국식이라 카 파크에 가깝게 모음만 길게 끕니다. 미국식 카r 파r크를 기대하면 놓치기 쉬워요.

came up to me는 케임업투미 한 덩어리입니다. came의 m이 up으로 넘어가 케이멉처럼 붙습니다.

what I was up to는 워라이워접투처럼 이어집니다. what의 t가 모음 앞에서 약해지고, was up이 워접으로 붙어요. to는 거의 터로 약해집니다. 이 네 단어가 1초 안에 지나가서, 아는 표현이어도 귀로 못 잡는 대표적인 구간입니다.

강세는 PARKED · CAR · imMEdiately · ASKED · UP 다섯 군데. 끊어 읽기는 I parked the car, / I came out of the car park, / and somebody immediately came up to me, / asked me what I was up to. 네 덩어리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What are you up to? → asked me what I was up to

    남의 질문을 전할 때는 평서문 어순으로

    의문문이 문장 안으로 들어가면 are you가 you are로 뒤집히고, 과거 이야기면 시제도 한 칸 내려갑니다. asked me what was I up to는 틀린 문장이에요.

    My mom texted to ask what I was up to this weekend.

    엄마가 이번 주말에 뭐 하냐고 문자하셨어요.

  2. be up to something / no good

    뭔가 꾸미고 있다, 수상한 짓을 하다

    같은 up to가 억양과 맥락에 따라 의심의 말이 됩니다. 조용한 아이 방 문을 열며 What are you up to?라고 하면 뭐 하는지 궁금한 게 아니라 뭘 저지르고 있냐는 뜻이에요.

    The kids are too quiet. They're up to something.

    애들이 너무 조용해. 뭔가 꾸미고 있어.

  3. come up to 사람

    ~에게 다가오다

    같은 문장에 up이 두 번 나오지만 뜻이 다릅니다. come up to는 물리적으로 가까이 오는 것이고, be up to는 하고 있는 일입니다.

    A stranger came up to me and asked for directions.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길을 물었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Hey, long time no see! What have you been up to?

    야,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2. Not much, just catching up on some sleep. What are you up to?

    별거 없어, 밀린 잠 좀 자고 있지. 너는 뭐 해?

  3. He asked what we were up to on Friday, so I invited him along.

    금요일에 우리 뭐 하냐고 묻길래 같이 가자고 했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I parked the car, I came out of the car park, and somebody immediately came up to me, asked me what I was up to.

녹음은 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재생되며 서버로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닫으면 사라집니다.

함께 보면 좋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