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몸에 붙어 남다 — 주어가 사람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stick 뜻 — 붙잡는 게 아니라 붙어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쓰이는 장면
“I learned that when I made small sustainable changes, things I could keep doing, they were more likely to stick.”
출처: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 - Matt Cutts · TED-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30일만 새로운 걸 해보라 — 어차피 지나갈 30일이니까
구글 엔지니어였던 맷 커츠의 짧은 강연입니다. 3분 남짓밖에 안 되는데 메시지가 분명해요. 늘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30일만 해보라는 것입니다. 커츠 본인이 30일씩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고 말합니다. 매일 사진 찍기, 자전거로 출근하기, 킬리만자로 등반, 소설 쓰기 같은 것들이요. 그 과정에서 시간이 더 또렷하게 기억에 남았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합니다. 인용한 구간은 강연을 닫으면서 그가 배운 것을 정리하는 마지막 대목이에요. 크고 무모한 도전과 작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남는지를 이야기합니다.
TED · TED2011약 3분 23초난이도 하 · 미국식 발음. 문장이 짧고 속도가 느려 초급자도 따라가기 좋습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작고 지속 가능한 변화, 그러니까 계속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었을 때, 그게 더 오래 남더라는 걸 배웠습니다.
- 1
I learned that when I made small sustainable changes,
작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었을 때
sustainable이 핵심 단어. 지속 가능하다는 건 계속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2
things I could keep doing,
그러니까 계속할 수 있는 것들 말이죠,
앞의 명사를 다시 풀어 주는 동격 삽입구. things 뒤에 that이 생략됐습니다
- 3
they were more likely to stick.
그게 더 오래 남더라고요.
주어가 they, 즉 변화입니다. 내가 붙잡는 게 아니라 그것이 붙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 누가
- 맷 커츠 · 당시 구글 엔지니어
- 어디서
- TED2011 무대
- 언제
- 강연 2분 34초 지점
- 무엇을 하려고
- 30일 도전을 여러 번 해본 사람이 마지막에 무엇이 실제로 남았는지를 정리하는 자리
커츠는 여기서 자기 강연을 스스로 한 번 뒤집습니다. 앞에서 킬리만자로 등반 같은 크고 화려한 도전을 자랑했는데, 마지막에 와서는 그런 것들이 오래 안 갔다고 말해요. 실제로 바로 다음 문장에서 설탕을 끊었던 30일 이야기가 나옵니다. 31일째 되는 날이 어땠는지를 사진으로 보여 주는데, 케이크를 먹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 대비를 만드는 단어가 stick입니다. 여기서 stick은 **자동사**예요. 주어가 사람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they were more likely to stick` — 내가 그것을 붙잡은 게 아니라, 그것이 나에게 붙어 있었다는 말이죠.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성질 문제라는 관점이 문법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이게 stick to it과 완전히 다른 자리입니다. stick to it은 주어가 사람이고 의지를 요구해요. 이를 악물고 계속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커츠가 강연에서 실제로 한 말은 그게 아니에요. 그는 이를 악무는 방식이 오히려 안 남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동사인데 주어가 사람이냐 습관이냐에 따라 조언의 방향이 정반대가 됩니다.
해설
한국 학습자에게 stick은 대개 stick to로 먼저 들어옵니다. 계획을 고수하다, 원칙을 지키다. 그래서 이 동사를 보면 자동으로 의지를 떠올려요. 그런데 커츠의 문장에는 to가 없습니다. they were more likely to stick. 목적어도 없고 전치사도 없어요. 자동사 stick입니다. 그리고 주어가 사람이 아니라 변화예요. 이 한 가지가 바뀌면 문장의 뜻도, 그 문장이 담은 조언도 통째로 달라집니다.
stick to it은 내가 붙잡는 것이고, it sticks는 그것이 붙어 있는 것입니다. 앞쪽은 의지의 문제라 실패하면 내 탓이 됩니다. 뒤쪽은 습관의 성질 문제라 실패하면 그 습관이 나에게 안 맞았던 것이 돼요. 커츠가 강연 마지막에 고른 것이 후자입니다. 그는 이를 악물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악물어야 하는 것들은 안 남더라고 말해요. 킬리만자로는 대단했지만 반복되지 않았고, 설탕 끊기는 31일째에 무너졌습니다. 남은 것은 매일 사진 찍기 같은, 계속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이었죠.
그래서 이 문장에서 sustainable이 stick과 짝을 이룹니다. 지속 가능하다는 것은 곧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고, 계속할 수 있는 것만 붙어 남습니다. 커츠는 친절하게도 바로 뒤에 things I could keep doing이라고 풀어 줬어요. 어려운 단어를 쓰고 나서 쉬운 말로 다시 설명하는, 영어 발표에서 아주 흔한 배치입니다. 이 삽입구 하나가 sustainable의 정의 역할을 합니다.
실무에서 자주 만나게 될 형태는 make it stick입니다. 새 프로세스를 도입했는데 두 달 만에 아무도 안 쓴다면, 그건 정착에 실패한 것이고 영어로는 it didn't stick이에요. 그리고 정착시키는 일을 making it stick이라고 합니다. 발표나 회고에서 쓸 일이 많은 표현이라, stick to보다 오히려 이쪽을 먼저 익혀 두면 쓸모가 큽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stick (자동사) — 자리를 잡고 남습니다. 주어가 습관, 변화, 별명이에요. 전치사가 붙지 않습니다.
stick to — 고수하다. 주어가 사람이고 의지가 필요해요. Stick to the plan.
stick with — 곁에 계속 있다. 사람이나 선택에 붙습니다. I'm sticking with this tool for now. stick to보다 부드럽습니다.
stick out — 눈에 띄다 · 튀어나오다. 완전히 다른 뜻이에요. That one really sticks out.
stuck — 갇힌, 막힌 상태입니다. stick의 과거형이자 형용사예요. 커츠도 강연 앞부분에서 I felt like I was stuck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단어의 다른 얼굴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내가 지키면 stick to, 그게 남으면 it sticks, 내가 갇혔으면 I'm stuck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10초짜리 구간인데 붙는 자리가 네 군데입니다.
learned that에서 d가 죽습니다. learned의 /d/와 that의 /ð/가 부딪히면서 앞의 d가 거의 사라져요. 런드 댓이 아니라 런댓으로 이어집니다.
made small에서도 d가 죽습니다. 같은 원리예요. /d/ 뒤에 자음이 오면 터지지 않습니다. 메이드 스몰이 아니라 메이스몰에 가깝게 들려요.
more likely to는 통째로 굴러갑니다. 모어 라이클리 투가 아니라 모얼라이클리터. to가 거의 사라지고 앞말에 흡수됩니다. more likely to는 영어에서 대단히 자주 나오는 덩어리라, 한 단어처럼 익혀 두면 듣기가 편해집니다.
stick은 짧고 단단합니다. 모음이 짧은 /ɪ/라 스틱을 길게 늘이면 안 돼요. 그리고 문장 끝이라 k가 살짝만 터지고 끝납니다. 앞의 to와 붙어서 터스틱처럼 들립니다.
sustainable의 강세는 두 번째입니다. susTAINable. 네 음절인데 앞의 su-는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약해요.
강세는 LEARNED · SMALL · susTAINable · KEEP · LIKEly · STICK 여섯 군데입니다. 끊어 읽기는 콤마를 따라 세 덩어리예요. I learned that when I made small sustainable changes, / things I could keep doing, / they were more likely to stick.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습관 · 변화 · 이름 stick(s)
자리를 잡다 · 굳어서 남다
주어가 사람이 아닌 자동사 용법입니다. 습관, 변화, 별명, 규칙, 배운 내용이 주어로 와요. The name stuck. The habit never stuck. 처럼 씁니다. 의지가 아니라 결과를 말하는 자리입니다.
We tried standing meetings for a month, but it never stuck.
한 달 동안 서서 회의를 해봤는데, 결국 자리를 못 잡았어요.
make it stick
자리 잡게 만들다 · 정착시키다
자동사 stick에 make를 얹어 사역으로 만든 형태입니다. 조직에서 새 프로세스나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이야기에 대단히 자주 나와요. make it stick이 거의 굳은 표현입니다.
Announcing the policy was easy. Making it stick took a year.
정책을 발표하는 건 쉬웠어요. 정착시키는 데 1년이 걸렸습니다.
stick to 계획 · 원칙 · 주제
~을 고수하다 · 벗어나지 않다
주어가 사람인 타동사 쪽입니다. 위의 두 용법과 정반대로 의지를 요구해요. stick to the plan, stick to the budget, stick to the point처럼 씁니다. 하나만 기억하자면, 주어가 사람이면 to가 붙고 주어가 습관이면 아무것도 안 붙습니다.
Let us stick to the agenda and take the rest offline.
안건에서 벗어나지 말고, 나머지는 따로 이야기하시죠.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Someone called him Rocket in third grade and the nickname stuck.
3학년 때 누가 그를 로켓이라고 불렀는데 그 별명이 그대로 굳었어요.
I have started journaling four times. It never sticks.
일기 쓰기를 네 번 시작했어요. 한 번도 자리를 못 잡았습니다.
Small changes are boring, but they are the ones that stick.
작은 변화는 심심하죠. 그런데 남는 건 그런 것들입니다.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I learned that when I made small sustainable changes, things I could keep doing, they were more likely to 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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