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인 시간에 비해 남은 게 없다 — for가 빠지면 문장이 무너집니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have nothing to show for 뜻 — for 뒤에 뭐가 오는지가 전부입니다

실제로 쓰이는 장면

“My 20s are almost over, and I have nothing to show for myself.”

출처: Why 30 is not the new 20 | Meg Jay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20대는 유예기간이 아니라 결정적인 10년이다 — 임상심리학자가 상담실에서 본 시간표

메그 제이가 첫 내담자 알렉스 이야기로 문을 열고, 20대를 유예기간으로 부르는 문화 전체를 문제 삼는 강연입니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 80퍼센트가 35세까지 일어나고, 경력의 첫 10년이 평생 소득을 좌우하고, 성격이 20대에 가장 많이 바뀐다는 자료를 늘어놓습니다. 인용한 구간은 상담실에서 이십대들이 실제로 하는 말을 세 단계로 늘어놓는 대목이에요. 처음에는 이 관계는 계산에 안 넣는다고 하다가, 다음에는 내세울 게 없다고 하고, 마지막에는 서른 무렵 음악이 멈춰서 가장 가까운 의자에 앉았다는 결혼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TED · 201314:49난이도 중 · 미국식 발음. 내담자 말을 옮기는 부분이라 말투가 구어체입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제 이십대가 거의 끝나가는데, 저는 그 시간으로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어요.

  1. 1

    My 20s are almost over,

    제 이십대가 거의 끝나가는데

    20s는 twenties. 복수라 동사는 are입니다. my 20s는 나이대 전체를 하나의 시기로 묶은 말이에요

  2. 2

    and I have nothing to show

    저는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어요

    nothing이 show의 목적어입니다. 뒤에 또 목적어를 넣으면 틀려요

  3. 3

    for myself.

    제 몫으로는

    for it이 아니라 for myself. 그 시간의 대가로 자기에게 남은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메그 제이가 옮기는, 상담실에 오는 이십대들의 말
어디서
TED2013 무대
언제
강연 6분 33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20대를 미뤄도 된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실제로 무슨 말을 하게 되는지, 그 변화를 시간순으로 들려주는 자리

제이는 이 대목에서 같은 사람들의 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세 단계로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말한대요. 남자친구가 나한테 안 좋은 건 아는데, 이 관계는 계산에 안 넣을 거다, 그냥 시간 때우는 거다. 혹은 서른까지만 커리어를 시작하면 괜찮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말이 이렇게 바뀝니다. 인용한 문장이에요. 이십대가 거의 끝나가는데 내세울 게 없다고요. 그리고 바로 뒤에 한 줄이 더 붙습니다. 대학 졸업 다음 날 이력서가 더 나았다고요. 이 두 문장이 붙어 있어서 nothing to show for가 무슨 뜻인지가 분명해집니다.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10년을 썼는데 남은 게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for가 필수입니다. 이 표현은 들인 것과 남은 것을 저울에 올리는 구조예요. for 뒤에 들인 것이 옵니다. 보통은 for it이고, it은 앞에서 말한 노력이나 시간을 받아요. 여기서는 for myself가 왔는데, 그 시간의 대가로 나 자신에게 남은 것이 없다는 쪽으로 초점이 옮겨 갑니다.

세 번째 단계는 결혼 이야기입니다. 이십대의 연애는 의자 뺏기 놀이 같았는데 서른쯤 음악이 멈췄고, 혼자 서 있기 싫어서 가장 가까운 의자에 앉은 것 같다고요. 제이는 그 뒤에 딱 한 마디를 붙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인용한 문장은 그 결론으로 가는 중간 계단입니다.

해설

사전은 이 표현을 노력했는데 얻은 게 없다로 옮깁니다. 맞는 말인데, 정작 쓸 때 문장이 무너지는 자리는 뜻이 아니라 for예요. I have nothing to show.만 쓰면 전혀 다른 말이 됩니다. 보여드릴 게 없다, 즉 전시하거나 제출할 물건이 없다는 뜻이 돼요. 이 표현이 성립하려면 for가 붙어야 하고, for 뒤에는 들인 것이 와야 합니다. 시간, 노동, 돈, 세월 같은 것들이요. for 없이는 저울의 한쪽이 비어 있는 셈이라 관용구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자료마다 for it만 보여주는데, 제이가 옮긴 문장은 for myself입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쓸 자리가 넓어져요. for it은 앞에서 말한 그 일, 그 노력을 받습니다. 밤을 새웠는데 그것에 대해 남은 게 없다는 식이죠. for oneself는 그 시간의 대가로 자기 자신에게 남은 것이 없다는 쪽입니다. 성과물이 아니라 내 인생에 쌓인 것이 없다는 말이라, 이십대가 끝나간다는 문맥에 정확히 맞습니다. 실제로 이 형태는 자기 삶 전체를 평가할 때 주로 나옵니다.

세 번째는 문법 한 줄입니다. show의 목적어는 nothing 자신이에요. nothing to show는 보여줄 아무것도라는 구조라서, 뒤에 또 목적어를 붙이면 틀립니다. nothing to show it for it 같은 문장이 안 되는 이유예요. to show가 앞의 nothing을 꾸미는 부정사라는 것만 잡아두면 이 실수는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뉘앙스입니다. 한국어 성과가 없다는 중립적인 보고에 가깝습니다. 반면 이 표현에는 억울함이 붙어 있어요. 쓴 시간이 분명히 있었는데 돌려받은 게 없다는 감정이요. 그래서 남의 일에 대해 쓰면 꽤 날카롭게 들리고, 자기 일에 대해 쓰면 자책으로 들립니다. 제이가 이 문장을 내담자의 입을 빌려 옮긴 것도 그래서입니다. 그 자책이 이 강연의 출발점이니까요.

헷갈리기 쉬운 지점

have nothing to show for it — 들인 것에 비해 남은 게 없다. 투입이 전제되고 억울함이 섞입니다.

have nothing to show — 보여줄 물건이 없다. for가 빠지면 전시·제출의 뜻이 됩니다. 전혀 다른 문장이에요.

be fruitless — 결실이 없다. 격식 있는 문어체이고 감정이 실리지 않습니다. 보고서에 어울려요.

be a waste of time — 시간 낭비였다. 그 일 자체의 가치를 부정합니다. nothing to show for는 일은 했는데 남은 게 없다는 쪽이라, 일의 가치까지 부정하지는 않아요.

come away empty-handed — 빈손으로 돌아오다. 협상이나 시합처럼 결과를 가지러 간 자리에 씁니다. 기대했던 전리품이 없다는 그림이에요.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시간은 썼는데 남은 게 없으면 nothing to show for it, 그 일 자체가 무의미했으면 a waste of time, 뭔가 받으러 갔다가 못 받았으면 empty-handed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짧은 문장인데 붙는 자리가 네 군데입니다.

My 20s는 마이 트웬티즈입니다. 숫자로 쓰여 있어도 twenties로 읽습니다. twenty의 t는 미국식에서 자주 사라져서 트웨니즈에 가깝게 들려요. 뒤에 are가 오면서 트웨니저로 이어집니다.

almost over는 t가 넘어갑니다. 올모스트 오버가 아니라 올모스토버, almost의 t가 over의 모음을 만나 한 덩어리가 됩니다. 이 연음이 안 들리면 단어 경계를 잘못 잘라요.

nothing to show는 to가 거의 사라집니다. 나띵 투 쇼가 아니라 나띵터쇼, to가 약화되어 터가 됩니다. nothing의 th는 혀끝을 살짝 물고 바람만 내보내는 무성음이에요. 한국어 ㄸ로 내면 nutting처럼 들립니다.

for myself는 for가 퍼로 줄어듭니다. 포 마이셀프가 아니라 퍼마이셀프. 전치사라 힘이 실리지 않아요. 그런데 이 표현에서 의미의 축은 바로 이 for입니다. 가장 약하게 소리 나는 단어가 가장 중요한 단어인 셈이죠. 그래서 들을 때 이 자리를 의식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강세는 TWENties · Almost Over · NOthing · SHOW · SELF에 얹힙니다. 끊어 읽기는 My 20s are almost over, / and I have nothing to show / for myself. 세 덩어리예요.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have nothing to show for it / 시간 / 노력

    ~에 들인 것에 비해 남은 게 없다

    기본형입니다. for가 반드시 있어야 해요. for 뒤에는 들인 것, 즉 시간·노동·돈·세월이 옵니다. 대개는 앞 문장을 받는 for it이고, 그 대명사를 빼면 문장이 공중에 뜹니다.

    I worked two jobs that year and had nothing to show for it.

    그해에 일을 두 개나 했는데 남은 게 없었어요.

  2. have something to show for it

    ~한 보람은 있다

    같은 틀의 긍정형입니다. nothing 자리에 something을 넣으면 그대로 뒤집혀요. 힘들었지만 결과는 남았다고 말할 때 씁니다. 한국어 설명에는 거의 안 나오는데, 실제 영어에서는 이 형태도 자주 들립니다.

    It was a brutal quarter, but at least we have something to show for it.

    분기가 혹독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은 건 있습니다.

  3. with nothing to show for it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문장 끝에 붙이는 분사구 형태입니다. 주절에서 무엇을 했는지 말하고, 그 결과가 없다는 것을 뒤에 덧붙여요.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 잘 어울립니다.

    He left the company after six years with nothing to show for it.

    그 사람은 6년을 다니고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났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We rewrote the whole thing twice and have nothing to show for it.

    전체를 두 번이나 다시 썼는데 남은 게 없습니다.

  2. Three years of side projects, and honestly I have nothing to show for myself.

    사이드 프로젝트 3년인데, 솔직히 제 몫으로 내세울 게 없어요.

  3. She studied every night for a year, and she has plenty to show for it.

    그 사람은 1년 동안 매일 밤 공부했고, 그만한 결과가 남았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My 20s are almost over, and I have nothing to show for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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