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속도면 목표에 닿을 궤도 위에 있다 — 결과가 아니라 진행 상태를 말합니다 · 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on track 뜻 — on track to와 on track for의 차이

실제로 쓰이는 장면

“I think we're still on track for being able to go cross-country from LA to New York by the end of the year, fully autonomous.”

출처: Elon Musk: The future we're building -- and boring | TED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터널, 전기 트럭, 태양광 지붕, 화성 —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를 크리스 앤더슨이 하나씩 묻는다

2017년 TED 무대에서 TED 대표 크리스 앤더슨이 일론 머스크를 인터뷰한 영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3차원 터널망을 뚫겠다는 보링 컴퍼니 이야기로 시작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세미 트럭, 태양광 유리 지붕, 기가팩토리, 그리고 재사용 로켓과 화성 이주까지 이어집니다. 인용한 구간은 자율주행 이야기 중, 카메라만으로 운전하는 시연 영상을 본 뒤 지금 팔리는 차가 언제 그렇게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자리입니다.

TED · 201740:50난이도 중 · 대담 형식이라 말이 끊기고 다시 시작하는 구간이 많지만, 인용 문장은 한 번에 이어집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연말까지 LA에서 뉴욕까지 완전 자율주행으로 대륙을 횡단할 수 있는 궤도에, 저희는 아직 올라 있다고 생각합니다.

  1. 1

    I think we're still on track

    저희는 아직 궤도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still이 핵심입니다. 일정이 밀렸을 거라는 의심을 미리 막는 말이에요

  2. 2

    for being able to go cross-country

    대륙을 횡단할 수 있게 되는 쪽으로

    on track for 뒤에 동명사 being able to가 왔습니다. 흔한 형태는 on track to be able to

  3. 3

    from LA to New York

    LA에서 뉴욕까지

    cross-country를 구체적으로 풀어 주는 구간. 미국 서해안에서 동해안 끝까지입니다

  4. 4

    by the end of the year, fully autonomous.

    연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으로

    by는 마감, fully autonomous는 문장 끝에 덧붙인 조건입니다. 사람 손이 전혀 안 간다는 뜻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일론 머스크 · 테슬라·스페이스X CEO (대담: 크리스 앤더슨)
어디서
TED2017 무대
언제
대담 15분 8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지금 팔리는 테슬라는 시연 영상처럼 운전하지 못하는데 언제 가능해지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자리

앤더슨이 짚습니다. 새로 팔리는 차에는 카메라가 여덟 대 달려 있지만, 방금 본 시연처럼 운전하지는 아직 못 한다고요. 그리고 언제 되느냐고 묻습니다. 머스크의 대답이 인용한 문장이에요. 앤더슨은 곧바로 "그러니까 연말까지 누가 핸들을 안 만지고 뉴욕이라고 입력하면 출발한다는 거죠?"라고 되묻고, 머스크는 11월이나 12월이라고 시점을 더 좁힙니다.

이 문장에서 on track은 약속이 아니라 진행 상태 보고입니다. 머스크는 "연말에 됩니다"라고 하지 않고 "연말에 될 궤도 위에 아직 있다"고 말해요. I think로 한 번 더 감싸기까지 했습니다. 결과를 보장하는 대신 지금까지의 진척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이라,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할 때 이 표현이 그렇게 자주 쓰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해 안에 완전 자율주행 대륙 횡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on track은 그런 표현입니다. 지금 속도가 유지된다는 전제 위에서만 참이에요. 그래서 듣는 쪽에서는 on track이라는 말을 들으면 "지금까지는" 이라는 단서를 같이 읽는 게 맞고, 말하는 쪽에서는 결과를 약속할 생각이 없을 때 이 표현이 안전한 선택이 됩니다.

해설

on track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만 외우면 이 표현의 제일 중요한 성질 하나를 놓칩니다. on track은 결과가 아니라 궤도를 말해요. 기차가 선로 위에 있다는 건 지금 이 방향, 이 속도로 가면 목적지에 닿는다는 뜻이지, 이미 도착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on track은 언제나 "지금까지는"이라는 시간 조건을 품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2017년에 연말 대륙 횡단을 두고 on track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 해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 성질을 그대로 보여 줘요.

이 성질 때문에 on track은 현황 보고의 단골 표현이 됩니다. "연말에 됩니다"라고 하면 약속이고, "연말에 될 궤도 위에 있습니다"라고 하면 보고예요. 머스크는 거기에 I think와 still까지 얹었습니다. still은 "일정이 밀렸겠지"라는 상대의 의심을 미리 막는 말이에요. 회의에서 Are we still on track?이라고 묻고 Yes, we're still on track이라고 답하는 주고받기가 그렇게 흔한 이유가 이겁니다.

뒤에 무엇을 붙이느냐도 정해져 있습니다. 동사를 붙이려면 to + 동사원형, 명사를 붙이려면 for + 명사예요. on track to hit our target, on track for a record year. 머스크는 for being able to로 동명사를 붙였는데, 말로 할 때는 이렇게 나오기도 하지만 글로 쓸 때는 on track to be able to가 더 깔끔합니다. 날짜 앞에는 at이 아니라 for를 쓰고(on track for Friday), 마감을 강조하려면 by를 더합니다(on track to finish by Friday).

관사도 조심할 자리입니다. 관사 없이 on track이라고 해야 비유적인 "궤도 위"가 되고, on the track이라고 하면 실제 경주로나 선로 위라는 말이 돼요. 반면 on the right track은 관사가 붙어도 비유적인 표현인데, 뜻이 조금 다릅니다. 이건 방향이 맞다는 말이고, on track은 일정이 맞다는 말이에요. 아이디어나 추론이 맞는 쪽으로 가고 있을 때는 right track, 마감과 목표치에 맞춰 가고 있을 때는 on track을 씁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on track — 일정과 목표에 맞춰 가고 있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The launch is on track for June.

on the right track — 방향이 맞다. 답을 향해 제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칭찬에 자주 씁니다. You're on the right track — keep going. 일정 이야기가 아닙니다.

on schedule — 정해진 시간표대로. on track보다 날짜에 더 딱 붙은 말이라, 일정표가 있을 때 씁니다. The train left on schedule.

keep track of —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계속 파악하다. track이 들어가지만 전혀 다른 표현입니다. It's hard to keep track of all the changes.

off track — 계획에서 벗어났다. 대화가 옆길로 샐 때도 We're getting off track이라고 합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생각은 on the right track이고 일정은 on track이며 시간표는 on schedule입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10초짜리 긴 문장이지만 머스크가 끊는 자리를 따라가면 들립니다.

we're still on track은 한 호흡입니다. we're는 위어가 아니라 웨어에 가깝게 짧게 지나가고, still의 /l/ 뒤에 on이 붙어서 스틸런이 됩니다. 강세는 STILL과 TRACK 두 군데예요. track의 /tr/는 "트랙"보다 츄랙에 가깝게 들립니다.

being able to는 뭉개집니다. 비잉 에이블 투가 아니라 비잉에이블러처럼 이어지고, to는 /t/가 약해져 러나 르로 들려요. 여기를 못 잡으면 on track for 뒤의 구조가 안 보입니다.

cross-country는 앞쪽 강세입니다. CROSS-country. 형용사·부사로 한 단어처럼 쓰여서 두 번째 COUN에는 약한 강세만 남습니다.

fully autonomous는 문장 끝에 따로 붙습니다. 머스크는 the year 뒤에서 살짝 쉬고 fully autonomous를 덧붙여요. autonomous는 au-TON-o-mous, 두 번째 음절 강세라 어타너머스로 들립니다.

끊어 읽기는 청크 그대로 네 덩어리입니다. I think we're still on track / for being able to go cross-country / from LA to New York / by the end of the year, fully autonomous.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be on track to + 동사원형

    (이대로 가면)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동사 자리에는 hit, reach, finish, launch, double처럼 도달하는 동사가 옵니다. 실적이나 기록을 말할 때 특히 자주 써요.

    1

    We're on track to finish the renovation before the holidays.

    이대로면 연휴 전에 공사를 마칠 것 같아요.

  2. be on track for + 명사 / -ing

    ~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

    for 뒤에는 도착점이 되는 명사(a Friday launch, a record year)가 옵니다. 머스크처럼 for being able to로 동명사를 붙이는 것도 되지만, 일상에서는 to be able to 쪽이 더 흔합니다. 날짜 앞에 at은 쓰지 않아요.

    2

    The new app is on track for a spring release.

    새 앱은 봄 출시 일정대로 가고 있어요.

  3. still on track / back on track / off track

    아직 궤도 위 / 다시 궤도로 / 궤도를 벗어남

    still은 일정이 밀렸을 거란 의심에 답할 때, back은 한 번 어긋났다가 회복했을 때, off는 계획에서 벗어났을 때 씁니다. 세 가지를 묶어 두면 현황 보고 문장이 거의 다 만들어집니다.

    3

    After a slow week, the project is finally back on track.

    한 주 지연됐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정상 궤도로 돌아왔어요.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1

    Don't worry about the deadline — we're still on track.

    마감은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일정대로 가고 있어요.

  2. 2

    If I keep saving like this, I'm on track to pay off my loan by next summer.

    이렇게 계속 모으면 내년 여름까지 대출을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아요.

  3. 3

    She got off track for a few months, but her training is back on track now.

    그 사람은 몇 달 흐트러졌지만, 지금은 훈련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I think we're still on track for being able to go cross-country from LA to New York by the end of the year, fully autono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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