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죠, 그럼 이건 어때요 — 무언가를 말해주겠다는 게 아니라 제안을 꺼내는 신호 · 초중급

TED로 배우는 영어표현: I'll tell you what 뜻 — 말해주겠다는 게 아니라 제안입니다

실제로 쓰이는 장면

“You worked for us, but I'll tell you what, we'll sell it to you.”

출처: What makes us feel good about our work? | Dan Ariely · TED 공식 채널. 영상의 저작권은 원 채널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유튜브 공식 임베드로 재생합니다.

어떤 영상인가

무엇이 일을 의미 있게 만드는가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가 사람들이 왜 일하는지에 대한 실험들을 소개하는 강연입니다. 돈이 같아도 자기가 만든 것이 눈앞에서 분해되면 사람들이 훨씬 빨리 그만둔다는 레고 실험, 아무도 봐주지 않는 작업이 파쇄기에 넣은 작업만큼 의욕을 꺾는다는 실험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직접 만든 것을 더 높이 평가하는 "이케아 효과" 실험이 이어집니다. 인용한 구간은 그 종이접기 실험에서 참가자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대목입니다.

TED 채널 · 2013년 공개20:26난이도 중 · 억양이 있지만 말이 느리고 인용 문장은 짧습니다

이 문장, 통째로 무슨 뜻일까

여러분은 우리를 위해 일한 거니까 이건 우리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하죠, 이걸 여러분께 팔아드릴게요.

  1. 1

    You worked for us,

    여러분은 우리를 위해 일했습니다

    그러니 결과물은 우리 소유라는 앞 문장의 논리를 이어받습니다

  2. 2

    but

    하지만

    거절이나 원칙을 먼저 세우고, but 뒤에서 양보안을 꺼내는 구조입니다

  3. 3

    I'll tell you what,

    이렇게 하죠

    무언가를 알려주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안 하나 할게요"라는 신호. 콤마로 끊깁니다

  4. 4

    we'll sell it to you.

    이걸 팔아드릴게요

    제안의 실제 내용. 공짜로 주는 게 아니라 판다는 데 실험의 핵심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일까

누가
댄 애리얼리 · 행동경제학자
어디서
TED 무대
언제
강연 15분 8초 지점
무엇을 하려고
종이접기 초보자들이 만든 작품을 얼마에 사겠냐고 물어, 직접 만든 사람이 자기 작품을 얼마나 과대평가하는지 재는 실험을 설명하는 자리

애리얼리는 사람들에게 종이접기 설명서와 종이 한 장을 줬습니다. 다들 초보라 결과물은 꽤 못생겼다고 해요. 개구리도 학도 아닌 무언가. 그러고 나서 실험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종이접기는 사실 우리 겁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위해 일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하죠, 팔아드릴게요. 얼마를 내시겠어요?

여기서 I'll tell you what은 "내가 무엇인지 말해줄게"가 아닙니다. 먼저 원칙을 세우고(이건 우리 거다), but으로 방향을 틀고, I'll tell you what으로 "대신 이런 제안을 하나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시장에서 흥정하는 상인이나 중고차 딜러가 쓰는 말투 그대로입니다. 애리얼리가 실험 대본을 이 말투로 재연한 덕분에 청중은 이게 거래 제안이라는 걸 바로 알아듣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입니다. 직접 접은 사람들은 그 못생긴 종이접기를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그냥 지켜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내려 했습니다. 애리얼리는 이걸 자기가 공들여 만든 걸 더 사랑하게 되는 "이케아 효과"와 연결합니다.

해설

I'll tell you what을 처음 들으면 "내가 뭔지 말해줄게"로 해석하고 다음 말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표현 뒤에는 정보가 아니라 제안이 옵니다. "이렇게 하죠", "그럼 이건 어때요"에 해당하는 신호예요. 사전에도 "제안을 꺼내거나 말을 강조할 때 쓴다"고 나오는데, 정작 어떤 문장 구조 속에서 쓰이는지는 잘 안 나옵니다.

애리얼리의 문장은 그 구조를 교과서처럼 보여줍니다. You worked for us, but I'll tell you what, we'll sell it to you. 원칙 → but → I'll tell you what → 제안. 먼저 상대가 원하는 걸 바로 줄 수 없는 이유를 세우고, but으로 방향을 틀고, I'll tell you what으로 "대신 내가 하나 제안할게"라는 신호를 보낸 다음, 실제 제안을 꺼냅니다. 흥정하는 상인, 손님을 달래는 점원, 협상하는 사람이 정확히 이 순서로 말해요.

이 구조를 알면 문자 그대로의 tell you what과 구분하기도 쉬워집니다. 같은 TED 코퍼스 안에서도 리처드 세인트 존은 I'm going to tell you what really leads to success라고 말하는데, 이건 "성공으로 이끄는 게 뭔지 말해주겠다"는 문자 그대로의 뜻입니다. 뒤에 명사절이 이어지고 콤마가 없어요. 반면 관용 표현은 I'll tell you what 뒤에서 콤마로 끊기고 완전히 새로운 문장이 시작됩니다. 콤마 하나가 두 표현을 가릅니다.

변형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I'll을 빼고 Tell you what이라고 하면 더 가볍고 친구 사이 말투가 됩니다. I tell you what(will 없이)은 미국 구어에서 제안보다는 강조로 많이 쓰여서, 뒤에 "정말 대단했어" 같은 단언이 와요. 거절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을 때는 I'll tell you what이 가장 쓸모 있습니다. 안 된다는 말을 대안으로 덮어주니까요.

헷갈리기 쉬운 지점

I'll tell you what, + 제안 — 이렇게 하죠. 관용 표현. 콤마로 끊고 새 문장이 이어집니다.

I'll tell you what + 명사절 — ~가 뭔지 말해줄게. 문자 그대로의 뜻. I'll tell you what happened. 콤마 없이 바로 이어집니다.

I tell you what — 진짜 말인데. 미국 구어에서 강조로 많이 씁니다. 제안이 아니라 감탄이나 단언이 따라옵니다.

How about ~? / Why don't we ~? — ~하는 게 어때요? 제안 자체를 질문으로 던집니다. I'll tell you what은 제안을 선언하는 말투라 더 주도적으로 들립니다.

Here's the deal — 상황은 이래, 조건은 이거야. 조건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거래 조건을 딱 정리하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 문장의 발음 포인트

You worked for us는 유웍퍼러스 로 이어집니다. worked의 /kt/에서 /t/가 약해지고, for us가 퍼러스 로 붙습니다.

I'll tell you what은 거의 한 단어입니다. I'll이 알 로 짧아지고, tell you가 텔류 로 붙고, what의 /t/는 콤마 앞에서 멈추기만 합니다. 전체가 알텔류왓 . 빠른 원어민 말에서는 텔류왓 만 들리기도 합니다.

we'll sell it to you는 플랩이 들어갑니다. sell it의 /l/이 it으로 넘어가고, it의 /t/가 to 앞에서 멈추며 셀릿투유 가 됩니다.

애리얼리는 이 대사를 실험자의 말투로 연기하듯 말해서 억양이 살아 있습니다. but에서 한 번 쉬고, what에서 올라갔다가, sell it to you로 내려옵니다. 끊어 읽기는 You worked for us, / but I'll tell you what, / we'll sell it to you.

이 문장에서 가져갈 패턴 3개

문장 하나에서 뽑아낸, 그대로 갈아 끼워 쓸 수 있는 틀입니다. 표현 하나보다 이쪽이 오래 남습니다.

  1. 원칙·거절, but I'll tell you what, 제안

    ~이긴 하지만, 이렇게 하죠

    바로 들어줄 수는 없지만 대안을 내놓을 때 씁니다. 거절을 부드럽게 만드는 아주 실용적인 구조예요. 협상, 흥정, 부탁을 받았을 때 두루 씁니다.

    1

    I can't give you a discount, but I'll tell you what, I'll throw in free shipping.

    할인은 못 해드리는데요, 이렇게 하죠, 배송비는 무료로 해드릴게요.

  2. Tell you what, 제안

    그럼 이렇게 하자

    I'll을 빼면 더 가볍고 구어적입니다. 친구끼리 계획을 정할 때 자연스러워요.

    2

    Tell you what, you pick the restaurant and I'll pay.

    그럼 이렇게 하자, 식당은 네가 고르고 계산은 내가 할게.

  3. I tell you what, 강조하는 말

    진짜 말인데, 정말이지

    미국 구어에서는 제안 대신 자기 말을 강조하는 용도로도 씁니다. 뒤에 제안이 아니라 감탄이나 단언이 옵니다.

    3

    I tell you what, that was the best burger I've ever had.

    진짜 말인데, 그거 내 인생 버거였어.

직접 만든 예문

아래 예문은 원본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 페이지를 위해 새로 쓴 문장이며, 음성은 TTS로 생성했습니다.

  1. 1

    I'm busy today, but I'll tell you what, let's grab lunch on Friday.

    오늘은 바빠서 안 되는데, 이렇게 하자, 금요일에 점심 먹자.

  2. 2

    Tell you what, if you finish the report by noon, you can leave early.

    이렇게 합시다, 보고서를 정오까지 끝내면 일찍 퇴근해도 돼요.

  3. 3

    We can't refund the ticket, but I'll tell you what, we can move it to next month.

    환불은 안 되는데요, 대신 이렇게 하죠, 다음 달로 옮겨드릴 수 있어요.

쉐도잉 맛보기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따라 말하고, 원본과 번갈아 들어보세요.

You worked for us, but I'll tell you what, we'll sell it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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